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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식로그

을지로 맛집 노포 무교동 북어국집

안녕하세요.

 

을지로에서 활동중인 프로 을지러(?)입니다.

저는 출근시간이 정해져있지 않아서 아침겸점심을 먹고 회사 부근으로 오는편인데요.

 

최근 면만 먹은것 같아서 제대로 된 한끼를 먹자싶어서 무교동 북어국집에 다녀왔습니다.

 

1968년부터 영업한 무교동 북어국집으로 노포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오랜기간 영업을 했습니다.

이름이 한번 바꼈는데 예전에는 터줏골이었다고 하네요.

 

무교동북어국은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는데, 서울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가치 있는 자산을 보존하기 위함이라고해요.

아무래도 요즘은 난개발로인해 노포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게 현실이라 이런 제도는 좋은 것 같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시작해서 평일엔 저녁 8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시네요.

일본 잡지에도 소개가 됐던지 가게 벽면에 소개 내용을 붙여놓았는데, 실제로 가게에 들어가니 일본분들도 꽤 있으시더라구요.

 

주말 영업시간이 짧은 이유는 주 52시간제를 지키시기 때문인데 자영업자이심에도 불구하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신다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인데 존경스러웠습니다.

 

가게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공간이 꽤나 넓었어요.

아침 10시30분쯤 도착했는데도 꽤나 많은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대부분 혼밥하러 오신분들이 많았는데 30대에서 50대, 외국인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더라구요.

 

무교동북어국집은 두부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국내산을 사용하신다고 해요.

대부분으 노포들의 공통점인데, 국산을 사용하면서 정말 좋은 재료를 많이 사용하시더라구요.

 

식자재가 고가이니 먹을만큼만 퍼서 먹는 센스 발휘 잊지말아주세요~

 

반찬은 직접 떠서 먹을 수 있었는데요.

테이블 한쪽에 반찬통 세개가 일체형으로 준비돼있었어요.

오이지하고 배추김치, 그리고 부추 총 3가지가 있었고 원하는 만큼 준비된 그릇에 덜어먹으면 됐어요.

 

세 반찬 모두 정갈하고 깔끔한 모습이었어요.

저 셋중 맛있는걸 고르라면 부추인데 아삭아삭하니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구더라구요.

 

반찬 그릇 위에 통하나가 있어서 열어보니 새우젓이 준비가 돼있더라구요.

간을 맞춰서 먹을 수 있게 준비해둬서 국물 맛을 보고 간이 안맞으면 기호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되겠더라구요.

 

이제 메인 메뉴인 북어국을 봐야겠죠?

무교동 북어국은 딱 한가지 메뉴 북어국만 판매하고 있어요.

 

주문할 필요가 없어서 자리에 앉으면 바로 북어국을 준비해주시더라구요.

가격은 7,500원으로 한번 인상된 것 같았어요.

제가 가기전에 본 가격은 7,000원이었거든요.

 

11시간 푹 고은 사골육수에 북어를 넣고 끓인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국물 색이 정말 뽀얀색이었어요.

국물 맛이 정말 담백하고 고소했는데 일반적으로 집에서 먹는 북어국보다 훨씬 맛이 더 좋더라구요.

 

처음에 "북어국을 왜 사먹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편견을 깨줄정도로 맛있었어요.

 

그리고 식사 전후에 먹을 수 있는 동치미도 주셨었는데요.

이게 또 별미였어요. 시원하고 아삭한 무가 식사전에 먹으면 입맛을 돋궈줄테고, 식후에 먹으면 속이 편해지더라구요.

전날 술을 한잔했다면 해장의 끝판왕이겠더라구요.

 

오늘은 을지로 다동의 무교동 북어국에서 식사를 해봤는데요.

대단한 메뉴는 아니지만 제대로 된 따뜻한 식사를 하고 나온 느낌이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해서 더 기분이 좋았네요.

 

오늘같이 비오는 날 북어국 한그릇하면 좋을 것 같고, 어제 과음하셨다면 북어국으로 해장 어떠신가요?

아직 다녀오지 않으셨다면 강추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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