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부동잔치집 서촌 들깨 칼국수 맛집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촌 먹자골목에 있는 체부동잔치집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시민이 뽑은 '칼국수 5대천왕'의 맛은 어떤지 궁금했는데요.

 

경복궁역 2번출구로 나와서 신한은행이 보이는 골목으로 돌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마 대림미술관 가보신분들이라면 지나가면서 몇번 봤을거에요.

 

음식문화거리로 쭉 들어가다보면 채부동 잔치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게의 전경 모습입니다.

유명한 서촌 계단집이 옆에 있었네요.

골목 자체가 일직선으로 돼있어서 가게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채부동 잔치집 입구앞에 서울시민이 뽑은 5대 칼국수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칼국수 맛집으로 부르기엔 다양한 메뉴가 대기하고 있어서 아쉬운면이 있다네요.

1만원이 안되는 메뉴들이 빼곡히 차있어서 칼국수만 먹고 가기엔 아쉬워서 여러 메뉴를 주문하고 막걸리까지 걸치고 가게된다고 합니다.ㅋㅋㅋ

 

저는 본점으로 왔는데 별관, 통인시장점 총 3곳에서도 운영을 하고 있더군요.

가게 내부는 깔끔했고 오픈시간쯤에 간터라 이모님들께서 음식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하고 새벽 5시 30분에 종료한다고 하네요.

마음만 먹으면 밤새 먹고 놀 수도 있겠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다양한 연예인, 정치인 싸인이 벽면에 붙어 있었는데요.

칼국수 5대천왕다운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포라고 부르기엔 서울에선 아직 명함을 내밀긴 뭣하지만 그래도 나름 오래된 영업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칼국수 맛집이라기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메뉴를 보면 면류, 안주류, 보쌈.. 등등 약간 분식집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가격은 정말 저렴했는데 잔치국수 3제일 비싼 안주가 15,000원일정도로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김치는 직접 담그시는것 같았는데, 아침 준비시간에 간터라 테이블에 놓을 통에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치는 따로 리필 요청할 필요없이 테이블에 준비된 통에서 먹을만큼 꺼내서 먹으면 됐습니다.

 

저는 들깨칼국수와 김치만두를 같이 주문해봤는데요.

냉면, 칼국수 잘하는집은 만두도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번 먹어볼 요량으로 주문해봤습니다.

 

일단 겉면 비주얼로는 합격점을 주고 싶었어요.

막 쪄갖고 와서 적절히 수분감이 있고 맨들맨들한게 침샘을 자극했습니다.

 

가격은 4,000원인데 무려 10개나 제공될정도로 양이 많았는데요.

만두 피가 약간 찰진 느낌으로 쫄깃쫄깃했어요.

그리고 속에 들어간 김치가 매콤한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만두도 별미로 함께 먹기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메인메뉴인 들깨칼국수를 받았는데요.

주문하자마자 만드시기 때문에 꽤 오랜시간 기다려서야 들깨칼국수를 받을 수 있었어요. (만두 다먹고 나옴)

 

일단 사진으로만 보더라도 정말 걸쭉함을 느낄 수 있죠?

계란 지단과 김가루, 별로 들어간건 없어 보이는데 이미 들깨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여 얼른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국물을 한번 떠먹어보니 진짜 진한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들깨가루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엄청 고소한게 한입만 먹어도 그 맛과 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면 다 먹고 밥말아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국물은 정말 많았는데 다 먹긴 먹었거든요.

배터지는줄 알았어요..ㅋㅋㅋ

 

그리고 제일 중요한 칼국수면! 체부동 잔치집은 밀가루 반죽을 직접하고 숙성시킨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면발이 정말 마치 우동면처럼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웠어요.

 

정말 훅훅 들어가는게 너무나 맛있더라구요.

서촌이나 광화문쪽에 오시게 되면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오늘은 서촌 맛집 체부동 잔치집을 다녀왔는데요.

정말 칼국수 5대천왕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들깨 칼국수가 너무나 맛있었어요.

 

가격도 저렴하니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건 덤이었구요.

서촌에 오실일이 있거나, 대림미술관에서 전시 관람하고 출출하신분, 경복궁역 근처에서 일하시는분들께 한번쯤 드셔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잘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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