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마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여행기 - 구로베호수 ~ 도야마 (최종)

이건 앞에서 모두 서술돼서 쓸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여행기니까 마지막 돌아가는것까지 기록해보겠습니다.

 

다테야마역에서 구로베호수까지 정방향으로 올 때는 막힘없이 왔다면, 돌아가는 순간은 정말 혼돈의 카오스 그 자체였습니다.

 

일본 현지 단체관광, 중국인 단체관광 등.. 구로베호수에 와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도가 아닌 이상 다시 돌아가기 때문에 정체가 시작됐습니다.

 

11시 30분 구로베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원이 있다보니 직원분들이 들어가는 사람 수를 세면서 커트를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케이블카를 타고 다테야마 로프웨이를 타러 왔습니다.

 

정방향으로 올 때는 정말 좋았는데, 돌아갈 때 정말 진이 빠졌던 것 같습니다.

 

로프웨이를 타러 왔는데, 개인 승객보다는 단체관광객들을 우선으로 보내주다보니 11:50분발 로프웨이 탑승을 못했습니다.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왕복권을 끊으셨을 경우 다테야마역으로 돌아가는 시간 계산을 잘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표 팜플랫을 꼭 챙겨서 다니시길 추천드려요.

 

로프웨이를 탑승하고 트롤리버스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아쉽기는 하지만 새벽4시부터 일정을 시작했기에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무로도로 돌아가기 위해 트롤리 버스를 탑승하고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거의 마지막인 비조다이라행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이 때가 거의 12시 30분정도였으니까 구로베호수에서 무로도까지 대략 1시간정도 이동을 했네요.

 

다테야마까지 돌아가는 시간은 대략 2시간정도로 잡고 이동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 버스에서 설벽도 구경했습니다.

 

이제 정말 다테야마와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네요.

비조다이라까지 이동할 때쯤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곤함에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이 버스까지 타고나니 피곤하기도 하고 긴장감이 풀려서 그런지 곯아떨어졌네요.

 

50여분을 달려서 비조다이라에 도착했습니다.

 

다테야마역까지 돌아가는 여정의 마지막 순간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미 케이블카에는 사람이 가득 찬 걸 볼 수 있는데요. 다테야마역까지 돌아가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였어요.. ㅜㅜ

 

드디어 다테야마역에 도착해서야 알펜루트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제가 역에 도착했을 때가 1시 40분이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여전히 표를 구매하고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변수가 있었는데 다테야마역에서 도야마역까지 가는 열차가 1시간에 2대 or 1대뿐이더라구요.

 

대략 1시간여의 시간이 남아서 다테야마역 주변을 좀 돌아다녀봤는데요.

 

역 뒤쪽에 벚꽃이 아직 피어있는 나무가 있어서 구경을하고, 내려오는 길에 여기서만 판다는 맥주를 한캔 사갖고 내려왔는데,

 

산을 바라보며 맥주 한캔하며 시간을 때웠습니다. 역 주변엔 볼게 없더라구요..ㅜㅜ

 

아쉬운 마음에 산과 풍경을 보면서 맥주한캔 하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다테야마역은 역장 한명과 직원 한명으로 이뤄진 생각보다는 소규모 역이더군요.

 

내려와서야 알았는데 1일 프리티켓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대인 2,500엔이면 왕복으로 탄다면 프리티켓도 나름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다테야마 -> 도야마로 가는 특급열차를 타야되면 티켓을 2개 끊어야 됩니다.

 

일반 승차권 한장, 특별급행권 210엔짜리 티켓 한장 총 2장을 구매하고 탑승을 하셔야 됩니다.

 

출발 15분전 정도 되니 열차가 들어왔고 승차권 검사 후 플랫폼 안으로 들여보내줬습니다.

 

열차는 보는 것과 같이 조금 노후되긴 했으나 너무 피곤한 탓에 승차감을 크게 느낄 수는 없었는데 조금 시트가 통통 튀는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대략 50여분을 달려서 덴테츠도야마역에 도착해서야 알펜루트 일정을 모두 끝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숙소에 돌아와서 팜플랫을 펼쳐보고 알았는데 각 구간마다 스템프를 찍을 수 있게 돼있었더라구요.

 

혹시 스템프를 찍고자 하시는분은 팜플랫을 잘 확인해보시길 바래요.

 

도야마역으로 돌아와서 숙소로 들어가기전에 식사를 하고 들어가려고 역 내 푸드코트가 있는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간 곳은 스시타마 도야마역점이란 곳이었는데 정말 실망한 곳중 한 곳이에요.

 

음식 맛은 그렇다 치더라도 접객도 제대로 안되고 음식은 다 먹어가는데 맥주 주문했더니 나오지도 않고 직원은 곁눈질로만 확인하더군요.

 

다테야마 알펜루트 다녀와서 기분좋게 한잔하고 가려다가 괜히 기분만 나빠져서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스시도 그렇게 상태가 좋진 않았어요.. 현지인한테는 정말 접객도 잘해주고 하더니 제가 겪은 일본 식당중에 제일 최악이었습니다.

 

만약에라도 가시게 된다면 꼭 참고해주세요.

기분 나쁜상태로 숙소로 들어가면 기분좋았던 순간들이 부정당하는 느낌이 될 것 같아서 옆에 있는 (전날 식사한) 시로에비테이에서

카이센동과 시로에비텐을 포장해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정말 도야마에 가시면 시로에비테이는 꼭 다녀오세요.

 

시로에비텐동도 맛있었는데 카이센동도 테이크아웃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신선했고 게살도 보이시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도야마에서 마지막밤을 그냥 보내긴 뭐해서 술을 한잔 먹으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구글에서 평이 제일 좋았던 곳으로 나와서 방문해봤는데요.

 

가게 이름은 야키토리노 메이몬 아키요시(やきとりの名門秋吉)라는 곳이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쪽이 벌거스름해서 들어가도 되는건가 좀 고민을 했는데, 내부에 들어오니까 정말 규모가 큰 야키토리집이더라구요.

 

그리고 보는 것과 같이 엄청 깔끔했고 개인 및 소규모 손님은 닷찌에서 먹을 수 있게 돼있었고 뒷편엔 단체석도 있었습니다.

 

가격이 정말 혜자로웠는데요. 꼬치 5개에 310 ~ 340엔정도 돼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다양하게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가격이 저렴한데도 맛이 있었습니다.

 

한잔 하시게 된다면 여기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렇게 즉흥적으로 떠난 알펜루트 여행기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일본의 북알프스라 불리는 알펜루트, 정말 기회가 되시면 성수기에 꼭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사진으로 봐서는 설명 안되는 것들이 있고 일본 안에 또 이런 곳이 있나 싶을정도로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 함께보기

2019/05/06 - [여행/2019 일본여행] - [JR 전국패스] 가나자와(金沢), 도야마(富山) 당일치기 여행기

[JR 전국패스] 가나자와(金沢), 도야마(富山) 당일치기 여행기

2019/04/28 - [여행/2019 일본여행] - 도야마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여행기 및 가는 방법(1)

도야마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여행기 및 가는 방법(1)

2019/04/29 - [여행/2019 일본여행] - 도야마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여행기 - 비조다이라 ~ 무로도 (2)

도야마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여행기 - 비조다이라 ~ 무로도 (2)

2019/04/30 - [여행/2019 일본여행] - 도야마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여행기 - 무로도 ~ 다이칸보 (3)

도야마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여행기 - 무로도 ~ 다이칸보 (3)

2019/05/02 - [여행/2019 일본여행] - 도야마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여행기 - 다이칸보 ~ 구로베호수 (4)

도야마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여행기 - 다이칸보 ~ 구로베호수 (4)

2019/05/21 - [여행/2019 일본여행] - [도야마 호텔] 도미인 도야마 핫 스프링 호텔 후기

[도야마 호텔] 도미인 도야마 핫 스프링 호텔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