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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일본여행

[JR 전국패스] 가나자와(金沢), 도야마(富山) 당일치기 여행기

오사카에서 3박4일간 여행을 마치고 JR전국패스를 개시한 첫날입니다.

 

우여곡절끝에 가나자와 지정석을 예매할 수 있었는데요.

오전 7시쯤 이동하려고 했다가 그린차까지 만석이어서 6시차를 타고 이동하게 됐습니다.

 

새벽 5시에 기상해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오느라 매우 피곤했네요.

제가 타고 갈 썬더버드 1호차입니다. 신칸센은 아니고 JR특급열차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린차 내부의 모습인데요. 일반 지정석과의 차이는 시트와 편의기능, 그리고 승무원이 자주 돌아다닌다(?) 정도의 메리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린차 패스를 구매하게 된 이유는 일반 지정석보다 좌석이 널널하고 합석(옆에 사람이 앉는 경우)이 드물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일반 지정석에 앉아서 에끼벤을 편하게 먹고 싶은데 옆에 직장인분이 앉아서 노트북 펼쳐놓고 일하고 있으면 은근히 눈치보였거든요.

 

좌석의 간격은 굉장히 넓었고, 일반 지정석도 이정도 간격은 보장되기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편의시설쪽은 아무래도 일반 지정석쪽보다는 좋았는데 이용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살짝 구경만 해봤습니다.

 

앞에 더 비싸고 좋은 그란클래스칸이 있어서 좀 더 고급스러웠지 않나 싶습니다.

 

도야마까지 한번에 이동하는 열차가 없었기에 가나자와에 도착해서 신칸센을 타고 대략 20분정도 달려 도야마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착해서 바로 숙소에 짐을 풀고 주변에 있는 도야마 성을 구경하고 가나자와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성은 여태까지 봤던 성보다는 작았는데요. 천수각까지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내부는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다고하네요.

 

성 주변으로 공원이 잘돼있어서 공원을 한바퀴 돌아본다는 생각으로 성 관람을 하시면 좋을 듯 싶었습니다.


도야마에서의 일정이 이틀뿐이고, 하루는 알펜루트에 갈 예정이었어서 왔다갔다하더라도 다시 가나자와로 돌아가 관광을 하기로 합니다.

 

츠루기호 그린차 내부의 모습인데 시트는 JR특급인 썬더버드호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내부가 여태까지 타본 신칸센보다 좀 더 신식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20여분을 이동해서 가나자와역으로 도착했습니다.

 

가나자와역 앞에 있는 츠즈미몬(鼓門)을 많이들 관람하고 가시는데요.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웅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지인분들도 앞에서 기념 촬영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츠즈미몬을 촬영하고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여행을 하기에 앞서 식사를 하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역 근방에 흔한 마츠야나 요시노야가 없어서 역 안에 식당가를 찾아 들어갔는데 대부분 웨이팅이 길고 먹을만한게 보이지 않아서 제일 줄이 적은 소지보우(そじ坊)라는 프랜차이즈 소바집에 들어왔습니다.

 

텐동과, 소바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 소바 프랜차이즈임에도 소바맛은 평범했는데 튀김이 맛있던 기억이 나네요.

 

맛은 역에 있는 식당가의 수준이었지만, 빨리 가볍게 먹기엔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겐로쿠엔 공원으로 가기 위해 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때는 주말이라 100엔을 내고 이동했는데요. 평일엔 성인 200엔, 어린이 100엔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여기가 줄인지 모르고 사람들이 많이 서 있어서 일단 서봤는데 겐로쿠엔까지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이더군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구글맵을 보니 21세기 미술관과 겐로쿠엔, 가나자와성이 한 곳에 몰려있어서 일단 21세기 미술관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제가 갔을 때 벚꽃 피크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아직 꽤 만개한 벚꽃나무들이 있는 곳들이 있더군요.

 

미술관에 진입하자 보이는 벚꽃을 보고 많은 분들이 관람 및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Colour activity house

21세기 미술관에 진입하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컬러 액티비티 하우스입니다.

 

청록, 빨강, 노란색으로 된 유리를 소용돌이 모양으로 둘러놓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작품이 설치돼있었습니다.

 

주변에 다양한 설치작품들이 있었고 사람들이 쉽게 작품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게 돼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The Swimming Pool을 관람하기 위해서 많이들 찾으시는데요.

 

The Swimming Pool
The Swimming Pool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술관에서 관람권 티켓을 구매해야 됩니다.

 

가격은 310엔인데, 이걸 보기 위해 온 분들이 대다수라 줄이 엄청났습니다..

 

대략 15분정도 기다려서 티켓을 구매하고 들어가서 관람 및 사진촬영을 했는데 확실히 사람들 눈길이 갈만한 장소이긴 하더라구요.

 

밖에서 안을 볼 때와 안에서 밖을 볼때 또다른 묘미가 있어서 관람할만 했으나, 특별전시는 현지인들도 전혀 뭔지 모르겠다고 했을정도라 미술관 자체로만 보면 알찬 느낌은 아니었어요.


 

21세기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겐로쿠엔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본의 3대정원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국가명승지로 지정돼있는 곳입니다.

 

겐로쿠엔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됩니다. 입장료는 310엔이고 비싸다면 비쌀 수 있지만 21세기 미술관보단 아깝지 않았습니다.

 

 

공원은 전형적인 일본식 공원으로 노송과 연못으로 이뤄져 있었으며 규모가 꽤나 컸습니다.

 

일본 현지인분들이(주로 나이드신 어르신) 가이드와 함께 줄지어서 관람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고즈넉한 분위기와 나무들이 우거져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전통의상을 입고 많이들 찾아오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이 때까지 벚꽃이 꽤 피어있었어서 다소 칙칙해보일 수 있는 공원의 분위기를 꽤 밝게 해주었습니다.

 

공원을 한바퀴 쭉 돌고나면 가나자와성으로 나갈 수 있게 돼 있었습니다.

 

가나자와성은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거대했었는데요.

 

소실됐던 성을 복원했는데도 제가 여태까지 봤던 성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컸었던 것 같습니다.

 

공원식으로 돼 있어서 크게 한바퀴 둘러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히가시차야로 도보로 걸어서 이동을 했는데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게 빠르지만,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기 위해 도보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대략 20여분정도?)

 

쭉 걸어가다 보니, 히가시차야 안내판이 있길래 골목으로 들어와봤습니다.

 

옛 가옥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거리의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메인거리쪽에 들어서자 좀 더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축물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느낌은 좀 인사동(?) 느낌이 나긴 했지만 일본만의 색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거리처럼 느껴졌어요.

 

물론, 이 건물들은 전부 상업적인 건물로 이용되고 있었지만 옛 느낌을 잘 간직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메인 거리의 정면 모습으로 서양인 관광객분들이 가이드를 따라 많이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전통의상을 입은 분들도 곳곳에 눈에 띄어서 좀 더 느낌있는 장소로 기억에 남네요.

 

범위는 짧지만 가나자와에 방문하시면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드리고 싶네요.


 

관람을 마치고 해가 지기 시작하여 버스를 타고 가나자와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버스 1일 프리 승차권도 500엔에 판매하고 있는데 승차 횟수를 생각해서 구입하시면 될 듯 싶네요.

 

저 같은 경우는 버스비로 총 300엔 소요됐기 때문에 구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구입은 가나자와역 앞에 버스 티켓 판매소에서 가능합니다.

 

가나자와역으로 도착해서 17:07분 신칸센을 타고 도야마로 이동을 했습니다.

 

도야마역에 도착해서 식당가에 맛집이 있다고하여 찾아왔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시로에비(白エビ)가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더군요. 

가게 이름은 시로에비테이(白えび亭)로 텐동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시로에비 튀김이 듬뿍 밥위에 올라가 있었고 맛은 처음엔 살짝 새우깡맛이 나긴 했는데 많이 고급진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담백한 맛이었는데 시로에비 튀김이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실제로 맥주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후에 테이크아웃해서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식사를 마치고나서 칸스이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칸스이공원까지는 도보로 10분 ~ 12분정도 소요되는거리라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는 '스타벅스' 때문인데요. 

2008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로 선정된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길래 찾아와봤습니다.

 

일단 스벅이 얼마나 아름다워봐야 얼마나 아름답겠냐만은 칸스이 공원이 배경이 돼서 좀 더 부각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녁 먹고 6시 30분이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해가 지지 않아서 스타벅스 밖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서 야경을 보고 가려고 대기했습니다.

스타벅스 칸스이공원의 전경 모습인데요. 그냥 겉으로 보기엔 그냥 일반 스벅과 달라보이진 않았어요.

공원과 함께 바라보고 나서야 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라는 수식어가 붙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습니다.

칸스이공원에 텐몬교(天門橋)라는 큰 다리가 서 있었는데 이 다리가 배경이 되기에 아름다운 스타벅스로 선정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딱 가나자와까지 갔다와서 저녁에 잠시 쉬어가는 타임에 와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되네요.


 

도야마는 사실 여행기라고 쓸만한게 많지 않네요.

 

알펜루트를 보러 온게 목적이었기도하고 가나자와에 다녀오니 이미 늦은 저녁이 돼서 더 이상 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스타벅스를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와서 가벼이 한잔하고 다테야마 알펜루트 관광을 위해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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