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타이거슈가 흑설탕밀크티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최근 을지로 근처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명동쪽에 타이거슈가가 생겼다고해서 다녀왔습니다.

 

타이거슈가는 2017년 후반쯤 대만에서 처음 생긴 브랜드인데, 미슐랭가이드에도 소개됐을정도로 유명한 곳이더군요.

 

타이거슈가의 시그니처 메뉴는 흑설탕 버블티에요.

한번 제대로 뜨고 나니까 요즘은 어느 카페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는데 원조격인 타이거슈가는 어떤맛을 보여줄지 궁금했어요.

 

영업시간은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한다고 하네요. (라스트 오더는 저녁 10시 30분)

카페로 운영해서 1층에서 주문하고 2층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었어요.

 

저는 줄이 꽤 길다고해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다녀왔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서있더라구요.

특히 일본 관광객분들이 많았는데, 요즘 일본에서 공차, 펄이 들어간 밀크티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정보를 보고 많이 오시더라구요.

 

왼쪽은 픽업줄이고, 오른쪽은 주문하는 줄로 나눠놓아서 주문을 하기 위해 오른쪽 라인에 섰어요.

 

가격은 제일 인기 많은 보바 밀크티가 4,900원이었고 제일 저렴한건 오리지널티로 3,100원이었네요.

가격은 비싸다면 비쌀 수 있지만 요즘 커피가격을 생각하면 그래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것 같았어요.

 

왼쪽 디스플레이에서는 요즘 인스타그램, SNS에서 인기가 많은 인증샷같은 사진이 계속 반복되고 있었어요.

요즘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 사진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인싸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계산대쪽에 흑설탕 밀크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었는데요.

1.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다.

2. 15번 위 아래로 흔들어 주세요. (가장 중요한 단계)

1,2번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지만 15회 가량 흔들어줘야 더욱 달콤하고 버블을 더욱 부드럽고 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주문을 마치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하단에 주문번호가 적혀 있으니 버리지 말고 참고하세요.

 

주문을 마치고 5분가량 대기하니까 제 차례가 돌아와서 흑설탕 버블티를 받아올 수 있었어요.

역시 듣던대로 비쥬얼이 엄청났는데요.

흑설탕으로 만들어진 타피오카가 우유안에서 퍼지는 모습이 호랑이 줄무늬 같아서 '타이거슈가'라고 불린다고 해요.

 

역시나 받아서 나오자마자 인증샷을 많이 찍으시길래 저도 부끄럽지만 옆에서 같이 put your hands up 해줬답니다. ㅋㅋㅋㅋ

 

1층에서 인증샷을 찍고 2층 카페로 올라와봤어요.

2층도 공간이 꽤나 넓고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해뒀더라구요.

 

올라와서 한장 더 찍어봤는데 얼룩덜룩한 모습이 정말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흔들어야되는데 뭔가 아쉬워서 한장 더 찍게 되더라구요..ㅋㅋㅋㅋ

 

그리고서 설명대로 15회 이상 위아래로 흔들어보니 커피우유처럼 색이 바꼈어요.

아래는 타피오카가 좀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네요.

 

맛은 제가 타 브랜드 흑설탕 밀크티를 안먹어봐서 정확히 평가하긴 힘들지만, 처음엔 엄청 달것 같았는데 그렇게 달지는 않았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크림이 들어가 있어서 중화되는건지 처음엔 달달하다가 끝맛은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타피오카 펄이 정말 맛있었는데, 예전에 공차에서 먹었던것보다 확실히 더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제가 원래 단걸 안좋아하는데 이건 다 먹고나서 하나 더 테이크아웃해갈까? 고민했을정도로 맛있었어요.

 

오전에 콩국수 먹고 오후에 흑설탕 버블티까지 먹으니까 엄청 포만감이 느껴졌는데요.

이거 또한 언젠가는 트렌드가 지나가겠지만 지금 핫할때 한번 먹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

 

식후 디저트로 한잔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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