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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식로그

칸다소바 경복궁점 마제소바 맛집

안녕하세요.

 

을지로에서 활동중인 프로을지러입니다.

오늘은 을지로에서 거리가 좀 있는 경복궁역 근처로 나와봤어요.

 

마제소바(まぜそば)를 먹어보기 위해서 이동을 해봤는데요.

 

오늘 방문한 곳은 칸다소바(神田そば)라는 동경마제소바전문점에 방문했어요.

매년 열리는 도쿄 칸다라멘 대회에서 우승했던 경험이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오픈시간은 11:30분부터 오픈하고 15시부터 17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에요.

저는 11시 24분정도 도착했는데 오픈시간이 될때쯤엔 줄이 길게 늘어서더라구요.

11시 30분에 오픈이라고는 했지만 대략 5분정도 지연이 돼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매장은 전부 닷찌석으로 돼있었어요.

창가자리에 소수 자리가 있었고 주방을 주변으로 모두 닷찌석으로 좌석이 구성돼있었어요.

 

메뉴는 단일메뉴이고 마제소바만 주문이 가능해요.

가격은 9,500원이고 키오스크에서 셀프로 주문 및 결제를 하시면돼요.

 

저는 1등으로 입장해서 키오스크를 촬영할 수 없었고, 게다가 키오스크가 말썽을 일으켜서 후불로 결제하고 먹었어요.ㅋㅋㅋ

 

자리마다 마제소바 소개와 맛있게 먹는방법이 붙어져있었어요.

마제소바(まぜそば)는 일본어 마제루(まぜる) '섞다', '비비다'라는 뜻에서 붙여진 일본식 비빔라멘이라고 해요.

 

맛있게 먹는방법으로 마제소바를 잘 섞어준 후 반정도 먹은 뒤 적당량의 식초를 넣어서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물은 닷찌 위에 준비가 돼있어서 셀프로 따라서 드시면 되구요.

닷찌 높이가 꽤나 높아서 키가 작으신분들은 손을 뻗기가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테이블마다 시치미와 식초, 그리고 반찬통이 준비돼 있었어요.

 

맛있는방법에 나온 그 식초인데요.

일반 우리가 아는 식초와는 조금 다르게 안에 고추(?)가 들어가 있었어요.

이게 나중에 뿌려먹어보니까 조금 신기한(?) 맛이 나더라구요.

 

반찬통에는 절인무가 들어가있었구요.

상큼하고 아삭한 맛이 김치역할을 해줬어요.

옆에 있는 작은 앞접시에 직접 먹을만큼 덜어서 먹으면 됐어요.

 

자리에 앉아서 5분정도 대기하니까 마제소바가 바로 준비됐어요.

62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재료 하나하나 뭐가 들어갔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정말 푸짐한 양이 눈에 들어왔어요.

 

일단 대파, 쪽파, 김, 다진 고기, 계란이 먼저 눈에 가장 들어왔구요.

안에 면발도 살짝 보이는데 도톰한게 이건 안봐도 딱 맛있겠다싶은 감이 오더라구요.

 

사진을 찍고 마제소바를 잘 섞어줬어요.

마제소바는 사실 아오리라멘에서 한번 먹어봤었는데, 그땐 너무 매워서 콜록콜록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칸다소바는 비주얼만 봐서는 엄청 매콤하진 않겠다싶었어요.

 

마제소바를 비비고 면을 한번 들어봤어요.

우동면처럼 생긴게 정말 오동통하지 않나요?

실제로 호로록 넘기기에 좋았고 면발이 굵어서 식감도 좋은게 정말 맛있었어요.

 

맛은 살짝 짠 느낌이 있었는데, 자극적인 짠맛은 아니었고 적당히 괜찮았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맛이 조화로워서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한게 한번 먹으면 끊을 수 없을정도로 계속 입안으로 들어가더라구요.

 

마지막엔 서비스 밥을 추가할 수 있어서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먹기 위해 요청드렸어요.

밥 공기에 갖다 주는게 아니고 제 그릇을 갖고가서 소량의 밥을 퍼서 주셨는데, 살짝쿵 민망한 기분이 들더라구요.ㅋㅋㅋ

 

소스에 밥을 비빈 모습인데, 아~ 이건 정말 고기집에서 밥 다 먹고 볶음밥 안먹고 나갈 수 없듯이 배가 불러도 꼭 비벼먹어야겠더라구요.

요 짭짤하고 담백한 소스에 밥을 비비니까 진짜 끝판왕을 만난 느낌이랄까요??

정말 맛있었고 이건 꼭 드셔야 칸다소바의 모든걸 다 먹어봤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네 요즘은 프로을지러라면서 자꾸 다른곳으로 이동해서 식사를하고 있는데요.

마제소바, 그리고 일본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있게 식사하실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돈코츠 라멘이나 국물 있는 라멘만 많이들 접해보셨을텐데, 일본 비빔라멘도 한번 접해보시면 새롭게 다가올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사실 요즘 한일관계가 안좋아서 이런 글을 포스팅해도되나 싶은데...

국내재료로 만든 일본음식(?)이니까 괜찮겠쬬..?

 

근처의 직장인분들이나 근처 대림미술관, 통인시장 방문하시는분들께서는 한번쯤 방문해서 드셔보셨으면 좋겠네요. :)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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