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을지로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이 근방에서 먹은 것들을 포스팅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시원한 평양냉면이 먹고 싶어서 을지로 평래옥에 다녀왔습니다.
평래옥은 무더운 여름에 초계탕을 먹으러 몇번 다녀왔었는데요.
현재 활동하고 있는곳과 가깝기도하고 점심도 먹을겸 평양냉면을 먹으러 찾아왔습니다.
평래옥은 1949년에 개업해서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노포중 한 곳인데요.
업력이 70년이나 됐을만큼 많은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게입니다.
여름에는 점심시간에 줄을서서 먹어야 될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해요.
가게 내부는 70년 영업한 가게라고 생각되지 않을정도로 깔끔했는데요.
한 건물의 1층과 2층을 전부 사용하고, 좌석수는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때인 오후 2시쯤가서 대기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1인석으로 안내를 받아서 창가쪽 자리에 앉았는데, 혼밥하러 오셔도 큰 무리는 없어 보였습니다.
실제로 혼밥하시는분들이 많기도 했구요.
본인의 입맛 취향에 따라 넣어드실 수 있도록 테이블에 간장, 겨자, 식초 등이 준비돼있었습니다.
주문을 마치면 먼저 따뜻한 육수를 먼저 준비해줍니다.
이게 정말 진국인데 살짝 짭쪼름한 맛과 진한 고기 육수맛이 식전에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해줍니다.
그리고 처음왔을때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닭무침을 반찬으로 제공해주는거였습니다.
삶은 닭을 일일히 찢어서 오이를 넣고 무친 새콤한 닭무침은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을정도로 정말 맛있습니다.
예전에는 무한리필이돼서 초계탕을 주문하고 소주한병과 함께 마음껏 즐기곤 했는데 이제는 추가가 안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입소문을 타면서 악용하는 사람들, 잔반으로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리필을 없앤거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반찬 무채 무침은 냉면과 함께 먹으면 새콤한 맛을 배가시켜 줬습니다.
메인 메뉴인 평양냉면의 모습입니다.
다른 평양냉면집과는 달리 얼갈이 배추가 고명으로 들어가 있는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소고기 편육 고명이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점은 육수를 닭베이스를 쓴다는점인데, 보통은 쇠고기 육수를 사용하는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그래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평양냉면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얘기를 하곤 한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면은 100% 메밀면으로 양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정말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국물은 다른 평양냉면집 보다는 슴슴한 맛이 덜하고 약간 간이 돼있는데 이게 자극적인 간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맛이라 부담없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가격도 타 평양냉면집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10,000원인데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이 집의 최애 메뉴는 역시 초계탕인데, 시원 새콤한 육수와 면이 함께 들어있어 양이나 가성비가 좋은데요.
여름 계절 메뉴로 정말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더 더워지면 평래옥 줄이 지금보다 더 길어질테니 미리 한번 맛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네요.
안주로써도 최고인데 맥주, 소주와 함께 곁들여서 먹어도 궁합이 잘 맞는 메뉴입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만큼 시원한 평양냉면과 초계탕 한그릇 어떠실까요?
근처 직장인분들, 그리고 아직 드셔보시지 않으신분들께 한번쯤은 드셔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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