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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식로그

[동묘 맛집] 금문장 중국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에 방문했다가 실패한 금문장에 다녀왔습니다.

영업시간을 당최 가늠하기가 어려워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맞춰서 이동했습니다.

 

낙산냉면을 포스팅했는데 키워드로 동문장 가는방법으로 많이 유입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동묘역에서 가는 방법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1호선 동묘역에서 하차를 합니다. 6호선으로 타고 오실경우는 1호선쪽으로 오셔야됩니다.

 

그리고 10번 출구를 찾아서 나옵니다.

나와서 쭉 직진을 하세요.

 

맞은편에 창신초등학교가 나올때까지 쭉 직진해줍니다.

도보로 약 3~5분정도 소요됐던것 같네요.

 

그리고 조금 더 직진해서 숭인다모아 약국이 나오면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금문장이 나옵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공간은 없어보여서 갓길주차를 해두셨더라구요.

 

주로 바이크를 타고 오신분들이 많았습니다.

 

금문장 안의 모습입니다.

4인 테이블 8개정도가 배치돼있었고 공간은 그렇게 넓지는 않았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보니 주로 40~50대쯤 되보이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저 안쪽에서 할머님께서 조리를하시고, 아드님께서 홀서빙, 청소, 계산을 맡아서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때가 오후 2시20분쯤이었는데 자리가 없을정도였는데 많이 와보신분들은 자연스럽게 합석을 하시더라구요.

사장님께서도 합석을 권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메뉴는 중국집에서 파는 음식은 거의 다 취급합니다.

짜장, 짬뽕, 볶음밥, 깐풍기 등등... 연로하신 할머니께서 직접 요리를 하시는거 치고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밀가루만 미국산이고 쌀, 김치, 닭, 돼지고기, 해산물은 전부 국산을 사용하시더라구요.

가게 내부에서 부터 느꼈지만 메뉴를 보니 장인정신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가격은 보시다시피 식사류는 2,500원에서 비싼거는 4,000원으로 매우 저렴한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년대 나이의 어르신들께서 많이 찾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짬뽕과 볶음밥 2가지 메뉴를 주문해봤습니다.

다른 테이블은 뭘 먹는지 대략 스캔해봤는데 볶음밥을 많이 드시더라구요.

두그릇 드시는분도 계시길래 양이 많지 않나 싶어서 메뉴를 두개 골라봤습니다.

 

내용물을 보기 위해 좀 더 확대해서 찍어봤는데요.

양파, 당근, 애호박, 오징어 등의 재료가 정말 듬뿍 들어가 있었습니다.

오징어는 심지어 국산을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어떻게 가격이 3,500원이 나올 수 있는지 이거 한그릇 팔아서 얼마나 남기실지 의문이 들었네요.

 

맛은 깔끔하게 얼큰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았고,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엄청 맵지는 않았는데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서 적당히 얼큰하면서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찬은 중국집에서 나오는 단무지, 양파, 김치로 소박했습니다.

양파는 국산 햇양파를 쓰는지 씁쓸한 맛이 없고 단맛이 나더군요.

김치도 직접 담그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문한 볶음밥은 뒤에 나왔는데 계란후라이가 올라간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집 볶음밥을 정말 좋아하는데 첫인상만으로 취향저격을 당했습니다.

 

당근, 피망 등을 같이 넣고 볶은 볶음밥은 가히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옛날에 할머니가 무심코 볶아준 볶음밥이 정말 맛있었듯이 이 볶음밥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짜장 소스도 살짝 달달하면서 짜지 않은게 너무나 좋았습니다.

같이 비벼먹으니 그야말로 너무 맛있더군요.

특히 저 계란과 함께 밥을 비벼먹으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제일 아쉬운건 운영시간인데, 제가 주문하고 식사하는 도중에도 계속 손님이 들어왔는데 오늘은 종료라고 얘기하시더군요.

얼핏 들어보니 10시부터 식사가 나오고 3시전에는 밥이 다 떨어져서 주문을 안받는다고 하시네요.

 

정말 시간내서 방문하지 않는 이상 직장인분들은 방문이 어려울 것 같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런 저렴하고 맛있는 집이 있다는게 정말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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