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기생충 영화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금번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외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기생충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기생충은 처음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됐을때부터 기묘한 느낌을 줘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봉준호의 남자라고 불리는 송강호 배우님 외 굴직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해서 개봉당일 영화 관람을 했습니다.

 

영화는 언제나 그렇듯 상암 메가박스를 이용해서 관람했습니다.

조금 편하게 보기 위해 1관 컴포트관에서 21:50분에 상영하는 영화를 예매했습니다.

 

출처 : 영화 기생충, CJ엔터테인먼트

줄거리

낡은 지하에 사는 전원 무직인 4인 가족이 등장합니다.

피자집 포장지를 접는 일로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가진게 없는 집안입니다.

 

기택(송강호)은 대만 카스테라 사업을 했으나 쫄딱 망하며 무능력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들 기우(최우식)은 수능을 4차례 쳤으나 대학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했으며, 기정(박소담)은 미대 진학에 실패하며 학원비가 없어 백수생활을 하는 역할로 녹록치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4인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기우의 친구(박서준)가 와서 사정이 딱한 친구에게 유학을 가야하니 고액과외를 부탁하게 됩니다.

엄청나게 부자집안에 들어가서 과외를 해달라는 부탁에 기우는 고민했지만 해보겠다며 제안을 수락하고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됩니다.

 

출처 : 영화 기생충, CJ엔터테인먼트

기우는 단순한 부자집 사모 연교(조여정) 앞에서 수업참관이라는 일종의 면접을 통과하고 과외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연교와 얘기하다가 아들의 미술실력이 뛰어나며, 이를 맡아줄 선생님이 필요하다는걸 듣고 동생인 기정을 끌여들이면서 이후 계획적으로 모든 가족이 이 부자집으로 들어오게 되며 내용이 전개됐습니다.

 

출처 : 영화 기생충, CJ엔터테인먼트

영화 후기

※ 기생충

- 자기의 삶을 위하여 다른 생물에 붙어살이하는 벌레.

 

이렇다할 수입이 없는 4인 가족에게는 어떻게든 부자집에 들어가서 고정적인 수입을 창출해내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이 펼치는 일종의 활동들은 처음엔 웃음을 자아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의 무게감이 실리면서 생각해볼 포인트가 생겼습니다.

 

부자와 가난한자라는 양극의 포인트를 두어서 그 의미를 뚜렷하게 표현했는데,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블랙코미디로 표현하여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올때는 뒷맛이 매우 씁쓸했습니다.

 

당장 내일 회사에 출근하여 사업주의 눈치를 보고, 월급을 받아 생계를 유지해야되는게 현실이니 그 뒷맛이 더욱 씁쓸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당장 나도 기생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신의 극찬은 양극화 자체가 한국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기에 이를 잘 풀어내서 좋은 평을 준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니 생각했던것보다 재미가 없다와 재미있다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았습니다.

호불호가 갈림에도 한번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우리가 보고싶지 않은 불편한 현실을 마주보게 함으로써 좀 더 깊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주기에 관람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제 돈주고 직접 관람하고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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