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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 일본전국여행

퇴사하고 떠나는 여행 - 일본 전국여행 시즈오카 1일차

2018년도 여행 기록도 전부 정리하지 못했는데.. 다음주에 여행을 떠나게 됐네요..

 

얼른 마무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0시 3분 히카리 467호를 타고 시즈오카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아래 지하상가에서 에끼벤으로 먹을만한 것을사고, 플랫폼으로 올라왔어요.

 

시간이 되자 열차가 들어와서 탑승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할 때마다 신칸센 티켓을 찍었어요. (기념하려고 실물도 갖고 옴)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신칸센을 타보겠냐는 마음도 컸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재미도 있었거든요.

 

아무튼 자리를 찾아서 앉은 후 사갖고 온 도시락을 셋팅했습니다.

도쿄역 지하상가에 정말 많은 도시락을 파고 있었는데, 그 날 따라 스시가 먹고 싶었어요.

 

아침부터 스시라니.. 구성도 생각보다 호화스러웠다. (물론 가격도 1,550엔)

 

아침부터 입이 호강하니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더라구요.

 

시즈오카는 사실 저에겐 좀 미지의 도시였어요.

 

단순히 여행일정을 넣을 때 후지산을 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넣은 도시라서, 처음에는 소도시인줄 알았어요.

 

근데 도착해서보니 왠걸 역도 크고 엄청 큰 도시더라구요.

 

역에 도착해서 처음 생각했던 이미지와 다른 시즈오카를 보고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시즈오카역에 도착해서, 이른 시간이라 짐을 맡기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얼리 체크인을 해주셨어요.

 

제가 2박 숙박한 이 호텔이름은 시즈오카 키타 워싱턴 호텔 플라자라는 호텔이였어요.

방은 엄청 크진 않았지만, 혼자 쓰기에는 적당했고 무엇보다 여기는 시즈오카역까지 걸어나가기에는 시간이 좀 소요되지만 

 

바로 앞이 시내라서 상점도 많았고, 무엇보다 오뎅요코쵸(오뎅골목)이랑 가까워서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숙소였어요.

 

다만, 여기서 여행 중 처음으로 세탁을 하려고 마음먹었던 터라 세탁기를 이용해야됐는데 엄청난 경쟁률(?)이 큰 문제이긴 했지만요..

 

아무튼 짐을 풀어놓고 식사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여기는 구글맵에서 서칭하다가 평이 좋아서 방문하게 됐어요.

 

가격대가 조금 있는게 흠이고 (2,600엔) 위치가 애매한 곳에 있는게 흠이라면 흠이지만요.

 

가게 안은 생각보다 넓은 공간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장국이 다른 곳과는 달리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았어요.

 

모시조개도 들어가있고 다른 곳에서 먹은 장국과는 달리 정말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돈까스도 겉은 바삭바삭하니 속은 촉촉한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계획없이 오다 보니까 식사를 마치고 구글 서칭을 했어요. 갈만한 곳이 있을까...

 

그러다보니, 니혼다이라호텔이라는 곳이 검색되더라구요.

 

무료로 송영버스를 운영하고 있고 호텔에서 날씨만 좋다면 후지산도 볼 수 있는 최고의 코스였어요.

 

버스는 시즈오카역에서 타면 되는데.. 이 정보는 제가 아래에 다시 기재해볼께요. (사진찍은게 없네요)

 

아무튼 니혼다이라호텔에 도착하니 호텔 로비쪽에 이 사진이 걸려있었어요.

 

정말 멋있지 않나요.. 저는 정말 후지산 하나만 보고 시즈오카에 온거라서 정말 기대감이 컸어요.

 

로비 아래층에는 이렇게 카페가 있어서 커피나 디저트 같은 것을 주문해서 앉아서 시즈오카 전경을 볼 수 있게 돼 있었어요.

 

그런데 안타까웠던것은 날씨가 오후부터 우중충해진 탓에 후지산은 볼 수가 없었어요.. (눈물)

 

일단 혼자왔음에도 불구하고 저도 용기내서 아래층 카페로 이동을 했습니다.

 

카페에서 대기열이 있어서, 앞에 키오스크에 이름을 기재하고 대기표를 받아 대기를 했어요.

 

순서가 돌아와서 주문을 하고, 커피와 디저트가 나오는 동안 바깥 구경을 했습니다.

 

일본 여행하면서 이렇게 고급진 곳에서 멋진 풍경을 보면서 언제 또 커피를 마셔보겠어요..

주문한 커피가 나왔어요. 웨이터분께서 직접 서빙해주는데 뭔가 민망하면서도 대접받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격은 1,250엔,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12,500원정도니까 엄청 저렴하지 않나요.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케이크 하나만 사먹어도 비슷한 금액이니까요..

좋은 곳에 왔으니까 분위기도 좋고 허세샷(?)도 좀 찍어봤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앉아있다가 밖으로도 나갈 수 있길래 한번 다녀와봤어요.

 

날씨만 좋았더라면.. 정말 최고의 뷰를 볼 수 있었을텐데 내심 아쉬웠지만 나오니까 또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버스 시간이 돼서 내려가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이 날 결혼식이 있었는지 제가 갈 때쯤 되니까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더라구요.

 

시즈오카에 가시게 되면 정말 버스비 안들이고 무료로 다녀올 수 있으니까 꼭 한번 다녀오세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일본 여행하면 저는 라멘보다 소바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소바 먹을만한 곳이 없나 찾아봤어요.

구글맵에서 찾은 평점 좋은 소바쿠리타라는 곳으로 방문을 했는데요.

 

여기도 시즈오카역에서 조금 걸어서 들어와야 되는 곳이라, 정말 소바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 드리고 싶네요

(맛이 없다는건 아니고 위치가 애매해서요)

 

먼저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이 근방은 기린 맥주 프리미엄 라인인 하트랜드 맥주를 많이 취급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나온 텐소바, 아 정말 이 집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엔 쯔유에 면수까지 넣어서 전부 먹고 나왔어요.

 

새우 튀김도 얼마나 맛있던지.. 두 말하면 입이 아플정도로 정말 맛있더라구요.


식사를 마치고 그냥 들어가기가 애매해서, 오뎅요코초에 들리기로 합니다.

 

숙소가는 길이라 들렀다가면 딱이었거든요.

 

오뎅요코초의 모습, 정말 로컬스럽지 않나요.

 

뭔가 홍등가스러운 느낌도 나고, 처음에 왔을 때 들어가도 되나 싶을정도로 초로컬이라 몇번 망설였어요.

 

그래도 안먹고 가기에는 또 언제 시즈오카에 올지 몰라서 사람이 가장 없는(?)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저 말고도 커플분이 계셨는데, 다행히 한국분들이셨더라구요.. ㅎㅎ

 

아무래도 초로컬스러운 곳은 일본어라도 되면 들어가보겠는데 어색함이 있으니까요..

 

배부른 탓에 많이는 먹을 수 없어서 추천메뉴(오스스메) 3개만 받아서 먹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저는 맛있지는 않았어요.. 그냥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말하면 모르겠지만 맛으로 가는 곳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술도 밍밍해서 얼른 마시고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한잔 마무리하고 숙소로 들어와 다음날을 준비했습니다.

여기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시즈오카에 왔을 때가 대략 여행한지 1주일이 되는 시점이었어요.

 

세탁기를 돌리기 위해서 호텔에 마련된 장소로 들어왔는데, 통돌이 세탁기(세탁기 겸 건조기)가 딱 2대 있더라구요.

 

그 날 숙소에 사람이 많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벽 1시에서야 돌리고 짐 찾고 뭐하니 대략 2시가 넘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이 호텔에서는 세탁하시려면.. 정말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ㅋㅋㅋ

 

빨래 기다리다 너무 힘들어서, 근처 패밀리마트에 가서 안주거리 하나를 사와서 기다리다가 다음날을 준비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니혼다이라 호텔로 가는 버스 시간표와 장소를 알려드릴께요.

 

시간표는 아래와 같고, 장소는 시즈오카역 스루가은행 맞은편 정류장으로 가면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기사님께 별다른 말 없이 탑승하면되고, 출발시간 정시에 맞춰서 이동하니까 시간되실 때 한번 가보시길 추천 드려요!

2019/04/14 - [여행/2018 일본전국여행] - 퇴사하고 떠나는 여행 - 일본 전국여행 시즈오카 2일차

 

퇴사하고 떠나는 여행 - 일본 전국여행 시즈오카 2일차

2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슈젠지에 가기 위해서 아침부터 분주히 이동을 했어요. 시즈오카역에서 미시마역으로 먼저 이동을 했습니다. 코다마 634호를 타고 대략 25분정도 이동을 했네요. 미시마역에 도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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