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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 일본전국여행

퇴사하고 떠나는 여행 - 일본 전국여행 도쿄 2일차 - 1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츠키지 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츠키지시장 근처에 오니까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시장 전경을 찍은 사진은 없네요..ㅜㅜ

 

이 때 TV에 츠키지시장이 신 건물로 옮기는거에 대해서 방송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2020년 올림픽 대비인듯)

 

츠키지시장 야마쵸(山長)

일단 가장 유명한 계란말이집(?)을 찾아서 이동했습니다.

 

아침 일찍 갔는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걸 먹으려고 많이들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직원분이 정말 분주하게 계란을 말고 있었습니다.

 

저도 주문을 해서 먹어봤는데요. 한개 100엔이고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어요.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나긴 했는데, 폭신폭신한 식감이 좋았고 저렴하게 간식으로 먹을만 했었어요.

 

그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마구로야 쿠로긴(まぐろや黒銀)이라는 곳이었어요.

 

슬쩍 지나가다 보니, 마구로롤이 엄청 실하기도 했고 먹어보고 싶게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주문을 했습니다.

 

이 구성이 무려 1000엔 (10,000원), 엄청 실하지 않나요.

 

굵직 굵직한 마구로가 꽉차있는 김밥이라니.. 이건 완전 반칙이나 다름 없었어요.

 

맛은 두말 하면 잔소리일정도로 엄청 맛있었습니다.

 

커스텀해서 스시나, 사시미로도 먹을 수 있고 덮밥으로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정말 꼭 한번 들러보세요.

 

그 다음으로 츠키지시장에서 유명한 카이센동(海鮮丼)을 안먹어보고 갈 수 없었는데요.

 

예정에도 없던 마구로롤을 먹어서 좀 많이 배부른 상태였는데... 안먹어 보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15분정도 시장을 배회했어요.

 

근방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들도 많았는데, 한끼 식사로 대충 때우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좀 괜찮은 곳으로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우니토라쿠라우(うに虎)라는 가게였는데, 츠키지시장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닷찌로만 이뤄진 가게였고, 공간은 매우 협소하긴 했어요.

 

제가 주문한건 마구로와, 성게 (일본산, 러시아산)로 이뤄진 덮밥이었어요.

 

가격은 무려 3,478엔...ㄷㄷ 확실히 비싼게 맛은 있었는데, 일본산 우니와 러시아산 우니가 또 차이가 있더라구요.

 

일본산은 탱글탱글하고 비릿한 맛이 없는 반면, 러시아산은 조금 비릿하면서도 식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근방에 저렴한 카이센동 파는 곳들도 많아서.. 저렴하게 식사를 하고 싶으신분들은 근처를 돌아보시다가 들어가시면 될 것 같은데 고급지게 먹어보고 싶다하면 여기 추천드려요.

 

식사를 마치고, 이제 아사쿠사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을 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야지만 아사쿠사에 도달할 수 있었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의도치 않게 아사히 맥주 본사를 구경하게됐네요.

구글 평에 보니까 아사히맥주 본사에 올라가서 스카이 테라스에 올라가서 야경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건물 위에 괴상한 물체가 올라가 있는데, 그걸 본 따서 건물 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날씨가 좋았더라면 올라가보 고려해봤을텐데, 갈 곳이 많아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반대편으로 발길을 돌려 아사쿠사 신사가 있는 곳으로 들어왔습니다.

 

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お土産)들이 줄지어서 있더라구요.

 

저는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서, 눈으로만 아이쇼핑을 하고 아사쿠사 신사로 바로 이동을 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오셨더라구요.

 

생각보다 안쪽에 있어서, 찾아오는데 조금 헤메긴 했지만 어찌됐든 잘 도착했습니다.

 

규모가 안쪽에 있는것 치고는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정면으로 서서 많이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일본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관람을 하러 왔더라구요.

 

미쿠지(みくじ)에서 제비뽑기 점을 많이 뽑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본당 안에서 재미로 뽑기 점을 해봤는데..

점괘 내용이 당신은 질병으로 고통받을 것이고 그리고 타인에 의해 평가절하 된다는 내용의 점괘를 받았어요 ㅋㅋㅋㅋ

 

봄이 오면 행복해질 거라고 하는데.. 기분이 나빠서 신사에다가 묶어놓고 나왔답니다..ㅎㅋㅎㅋ

(근데 진짜 연말에 안좋은 일이 있었음)

 

아사쿠사 관람을 마치고 오다이바로 이동을 하기로 합니다.

 

중간에 유리카모메로 환승을 해서 이동을 해야되는데, JR패스, 도쿄메트로 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곳이라 중간에 스이카를 구매했습니다.

일본 교통카드 우리나로 치면 티머니정도 되겠네요.

 

지하철역 발권기에서 구매해서 애플페이로 사용할 수 있다고해서 저장해가지고 사용했습니다.

 

이게 꽤나 유용한게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대도시는 대부분 스이카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서 지하철 탈 때 핸드폰만 툭대면 통과가 가능해서 정말 좋더라구요.

 

아이폰 사용하시는 분(국내는 아이폰8부터)은 도쿄에 가면 스이카를 구매해서 애플페이에 꼭 저장해서 사용하세요.

 

오다이바에 먼저 와서 자유의 여신상부터 구경을 하러 갔어요.

 

사진으로 볼 땐 엄청 웅장하고 클 줄 알았는데, 그렇게 크진 않더라구요.

 

날씨가 좋았더라면 좀 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이 날 날씨가 우중충해서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관람을 마치고 다이버시티로 들어갑니다.

 

1층은 푸드코트로 이뤄져 있었는데, 츠키지시장에서 엄청 먹고 왔는데.. 또 여기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니폰바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텐동집인데, 여기가 또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거 아니겠어요..

 

참새가 어떻게 방앗간을 지나가며, 니폰바시까지 가기엔 너무 머니까 여기서 한번 먹어보자..!!해서 또 주문을 합니다. (살이 안찔 수가 없음)

 

제가 주문한 에도메 텐동인데.. 가격은 세금 포함 1,296엔으로 거의 모듬 튀김 덮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비싼거 먹었었네..)

 

근데 정말 놀라웠던건 오징어가 튀겼는데도 우리가 아는 퍽퍽한 맛이 아니라 엄청 부드러운 맛이었고, 튀김이 전반적으로 엄청 맛있었어요.

 

제가 일본에서 먹은 텐동 중에 거의 넘버원이었던 듯..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그리고 이곳의 명물인 실물크기 건담을 보러 갔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직접 보니까 엄청 크고 웅장하더라구요.

 

많이들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정말 건담 팬분들이라면 좋아할만한 요소를 모두 갖췄던 것 같습니다.

 

근데 건담만 보러 오기에는 뭔가 콘텐츠 요소가 많이 없어서, 저한테는 좀 심심한 곳이긴 했습니다.

 

오다이바 관람을 마치고 이제 에비스 맥주공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