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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 일본전국여행

퇴사하고 떠나는 여행 - 일본 전국여행 하코다테 1일차 -2

고료가쿠 공원 관람을 마무리하고, 하코다테 베이로 이동을 했습니다.

 

근처에서 시덴 트렘을 타고 하코다테역에서 하차해서 조금 걸어 들어가면 탁 트인 항만을 볼 수 있는데요.

고료가쿠에서 본 풍경과는 정 반대의 풍경이 나와 기분이 매우 좋아졌어요.

 

그 뒤로는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라고 매우 큰 규모로 늘어진 벽돌의 건물들이 있었는데요.

여기는 온갖 기념품들을 갖다 놓고 파는 공간이었어요.

 

저는 사실 기념품 쇼핑 같은걸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들어가 보진 않았고, 여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길래 한방 사진만 찍었답니다.

이런 창고가 5~6개 정도 줄지어서 늘어져 있었고 편하게 관람하면서 쇼핑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오래동안 돌아다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잠시 쉬어가고 싶어서 근처 스타벅스로 이동했답니다.

여기 하코다테베이 스타벅스는 평소 우리가 알던 스타벅스와는 조금 독특한 모양의 구조물로 돼 있었어요.

 

아무래도 이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건물을 디자인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람이 매우 많아서 안에서는 먹을 수 없었고, 테이크아웃을 해서 밖으로 나와 풍경을 보면서 잠시 쉬어갔답니다.

 

여행 오면 한 번씩 찍는다는.. 허세샷(?)도 한번 찍어주고,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풍경을 관람하면서 아메리카노 한잔하니 시간이 정말 후딱 가더라고요.

 

이제 커피도 마셨겠다 하코다테 산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 로프웨이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하코다테 베이에서 조금만 걸으면 로프웨이까지 갈 수 있어서 열심히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도 이렇게 전망이 보여서 사진 한방 찍어주고, 노을 지는 광경을 조금 감상했습니다.

 

하코다테 산 로프웨이의 모습인데요. 하코다테 베이에서 걸어 올라오려면 언덕을 타고 와야 돼서 택시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규모는 생각보다 아담해 보이지만, 그래도 꽤나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게 돼있었습니다.

 

로프웨이를 타려면 왕복권을 구매해야 되는데요..

 

가격이 보는 것과 같이 1,280엔.. 1000원 환율로 잡아도 대략 13,000원 정도 되는 조금 사악한 가격이었답니다.

 

올라가기 전엔 "아.. 이 가격 주고 올라가야 되나.." 싶을 정도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요..ㅋㅋ

로프웨이에 오르고 출발하는 순간 그런 마음이 싹 다 사라졌습니다.

 

탑승한 승객분들도 하나같이 "오오..." 탄성을 낼 정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보이는 그 전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전망대에 도착 전인데도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으니까 감탄사가 나올만했습니다. (돈 아깝다고 할 땐 언제고)


 

그리고 정상에 도착하여 하코다테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해가 지기전인데도 엄청난 광경을 자랑했습니다.


 

여기 올라온 일본 현지인 분들이나 중국인 등등.. 모두 올라와서 감탄사를 내뿜으며(?) 사진 삼매경에 빠졌었는데요.

(물론 저도 그중 한 명이고)

 

저녁이 되니까 정말 더 멋진 전경을 볼 수 있었고, 1,280엔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관광지 가면 원래 오랜 시간 안 머무르는데 여기는 해질 때쯤 올라와서 해 다 지고도 아쉬워서 오래 구경을 하고 내려갔습니다.

 

불 켜진 하코다테의 전경 정말 멋지지 않나요.

 

하코다테 가면 다른 데는 몰라도 여기는 정말 꼭 가봐야 되는 장소 같아요.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왔답니다. 내려오는 로프웨이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대기하고 내려왔네요.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내려가기 위해 하코다테 베이로 내려가면서 보이는 성당들도 눈대중으로 관람하고 내려갔습니다.

 

오랜 역사를 갖은 성당이라는 것만 알뿐.. 야경이 멋지더라고요..

 


다시 하코다테 베이로 내려와서 불 켜진 아카렌카 창고를 구경하는데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져서 얼른 트램을 타러 뛰어갔답니다.

숙소로 복귀해서 근처 이자카야에서 한잔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날따라 모두 만석이고 한 명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허탕만 치고 어디 들어가야 될지 배회하다가 초밥집에 들어갔습니다.

 

스시킨소호텐이라는 곳인데, 구글 현지인 평이 좋아서 들어왔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는데 장시간 돌아다닌 터라 허기지기도 했고 받아주는 곳도 없어서..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스시킨소호텐(鮨金総本店)으로, 넓은 닷찌가 있었고 주요 고객은 현지인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구 근처라서 그런지 스시 생선 모두 양호했고, 맛도 양호했습니다.

일본어만 조금 더 잘했어도 괜찮은 이자카야 가서 한잔 할 수 있었을 텐데... 그 날 따라 현지인 분들이 정말 많아서 어딜 가도 만석

 

혼자는 안된다.. ㅜㅜ 조금은 서러웠지만 맛있는 한 끼 한 걸로 만족을 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숙소입니다만.. 이불 펼쳐놓으니 그래도 그럴싸해 보였네요.. ㅋㅋㅋ

 

제가 최애하는 세븐일레븐 야키토리와 안주거리를 조금 사 와서 한잔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숙소 정보는 아래에 기재해둡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