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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식로그

스시 온도 오마카세 런치 이용 후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인사드리네요.

위드 코로나 시행전에 친구 생일로 다녀온 은평구 응암 맛집 스시 온도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1. 위치 및 영업시간

스시 온도

가장 좋은 스시의 밥 오도 36도, 사람에게 좋은 온도 36도

"스시온도가 모든 손님들에게 따뜻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천길 536 에필리움 1층 스시온도
  • 대중교통 : 지하철 6호선 응암역 4번출구 이용
  • 영업시간 : 런치 1부 12:00~13:00, 런치 2부 13:30~14:30, 디너1부 18:00~19:40, 디너2부 20:00 ~ 22:00
  • 가격 : 런치 35,000원 / 디너 70,000원
  • 예약제로 운영되며,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약 가능

※ 자리가 있어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으니 꼭 예약을하고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스시온도 : 네이버

방문자리뷰 1305 · ★4.82 · 일요일 휴무,월요일 휴무

m.place.naver.com

2. 후기

스시 온도의 매장 전경입니다.

매장 안에 입장은 10분전부터 가능했고, 닷찌로 이뤄진 좌석 구성에 10명정도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이 날은 저희 포함 총 6명, 총 3팀이 런치 타임을 이용했네요.

쉐프 한분이 전체적으로 앞주방에서 손님들을 맞이해주셨습니다.

매장은 크지는 않았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구성이었으며, 홀직원분이 서빙하기에 무리 없는 동선으로 이뤄져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웰컴주를 한잔 내어 주시더군요.

유자사케로 유자 향이 강한 사케였는데, 입맛을 돋궈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천천히 여러번 마셔보시라고 하셨는데 한번에 쭉 들이켰네요.

처음으로 나온 차완무시입니다.

계란찜이라고 생각되기 보단 부드럽고 살짝 달달한 푸딩같은 느낌이었는데 스시를 먹기 전에 속을 적당히 데워줬습니다.

좋은 날이라 사케 한병을 주문했습니다.

마츠노코토부키 가선(松の寿)이라는 사케인데 가격은 45,000원으로 사케 치고는 저렴한 것 같아 주문해 봤습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의 사케로 약간 매콤한 맛(辛口)이 있으면서 은은하게 단맛으로 바뀌고 감칠맛으로 마무리되는 가성비 최고의 사케라고 설명이 돼 있었습니다.

 

입안에 머금을때 살짝 매콤한 맛이 있고, 무거우면서도 마지막엔 깔끔한 맛을 내는게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광어 입니다.

유자향이 가득했던게 특징이었는데, 유자소금을 사용하셨는지 감칠맛이 확 살아나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참돔입니다.

일본식 깻잎인 시소를 적당히 넣어서 향을 더했는데, 그 향이 입맛을 돋구더군요.

우리나라 깻잎하고는 향 자체가 달라서 처음 접하시는분은 시소의 향이 처음엔 좀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나온 방어뱃살 입니다.

정확히 방어인지는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맞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적당히 기름진게 입안으로 들어올때 꽉 찬 맛이 나더군요. 부드러운건 덤이구요.

이후에는 미소 장국을 내어 주셨습니다.

장국은 적당히 먹으면 홀서빙해주시는분이 "더 드릴까요?"라고 여쭤보시더군요.

네번째로 나온 훈연한 삼치입니다.

훈연한 맛과 함께 부드럽고 꽉찬 살이 일품이었습니다.

다섯번째로 연어입니다.

사실 3.5만원 런치에 연어가 나온다고해서 조금 의아했습니다만, 먹어보니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더군요.

식감도 식감이지만 풍미, 맛 모두 좋았습니다. 눈이 번뜩하더군요.

 

여섯번째로 고등어보우 입니다.

겉면을 살짝 토치로 익혀서 내어주셨는데, 두툼함은 둘째치고 비리지 않고 신선하니 너무 맛있더군요.

일곱번째로 나온 관자입니다.

입안에 넣는 순간 녹을 정도로 매우 부드러웠으며, 적당한 식감이 있어 입안이 전체적으로 즐거운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맛이 좋더군요.

여덟번째로 아카미 참치등살입니다.

참치는 두 말할 필요가 없죠.

반들반들한게 적당히 기름지면서 입안에 들어오면서 느껴지는 꽉찬 풍미가 일품이었습니다.

아홉번째로 아지 전갱이입니다.

전갱이가 손질이 정말 어렵다고 하는데, 가시 하나 씹히지 않을정도로 손질을 정말 잘하셨더라구요.

위에 얹어진 소스(?)가 입안에 들어올때 풍미를 강화시키고, 전갱이의 부드러운 맛과 적당한 식감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제 친구와 저의 원픽이었습니다.

열번째로 나온 참치뱃살입니다.

아부리해서 나온게 눈에 띄었는데, 마치 소고기를 먹는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기름진 부위라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데 아부리해서 그런지 고소하면서도 마치 소고기 느낌이 나서 매우 고급진 맛이 나더라구요.

코스의 마무리쯤 나온 카이센동입니다.

새우, 참치, 연어, 우니가 들어간 카이센동인데, 작지만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주신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별미로 먹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계란초밥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달달한 계란이 속에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마무리로 장식하기에 딱이더군요.

진짜 마지막 디저트 우유푸딩입니다.

샤인머스켓을 작게 썰어서 올린게 포인트였네요.

맛은 너무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한게 마지막 입가심으로 딱이었던것 같습니다.

 

3. 마무리

정말 오랜만에 밖에서 식사를하고 후기를 남겨봤는데요.

3.5만원이 비싸다면 비쌀 수 있지만, 구성면에서나 맛에 있어서 후회 없이 이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오마카세 예약이 힘들어서 '스강신청'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 네이버예약을 통해서 쉽게 예약해서 이용하실 수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한번쯤 이용해보시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