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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락로그

아스트라제네카 일반인 노쇼 백신 접종 후기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많이들 힘드시죠.

어쩌다보니 뉴스 기사를 접하고 일반인도 합법 접종 가능하다고하여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하였습니다.

현재 글을 작성하는 시점으로 대략 48시간 경과하였고, 4월 29일 접종해서 3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좀 살만해져서 간단히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1. 접종방법

출처 : 헬스조선 기사

처음 제가 접한 기사는 위의 기사입니다.

 

사회 필수인력 (경찰, 군인, 의료종사자 등)의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던 때였는데, 예약을 해놓고 오지 않는 이른바 '노쇼'로 접종 거부자가 발생하면서 백신이 남는 경우가 발생하였답니다.

백신의 경우 개봉 후 6시간 안에 접종하지 못하면 잔여분은 폐기해야되게 되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은 2분기 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접종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사전예약 홈페이지

예약은 아직 전산화가 되지 않았기때문에, 질병관리청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의료기관 찾기'를 통해 가까운 접종 가능한 병원을 직접 찾아야 했습니다. (앞으로 예비 명단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의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은 후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서 "미접종분 있을 시 예약 가능할까요?"라고 물어봤고 예약이 가능하다고해서 명단에 올려두었습니다.

 

이때가 기사가 나오고 얼마지나지 않았을때인데 어떻게들 알고 연락을 주시던지, 실제 병원에 가니까 간호사분들이 2분에 한번꼴로 전화응대를 해야해서 굉장히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후 예약확인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일단 전화를 드릴테니, 전화 드릴때까지는 병원에 방문은 삼가해달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백신은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만 접종하게 되고, 저는 뭐라도 상관없으니 빨리 맞고 싶어서 얼른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요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접속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ncvr.kdca.go.kr

2. '의료기관 찾기' 클릭

3. 거주지와 가까운 병원 찾아서 미접종분 있을 시 예약가능한지 문의

4. 가능하다면 명단 올려주고, 위와같이 문자를 받을 수 있음.

 

2. 접종과정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준비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예약확인 문자에는 16:00라고 적혀있었는데 16:40분경쯤 전화가 왔고 17:00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보다 먼저 연락을 하신분들이 병원에서 접종 후 15분간 대기를 하고 있었고, 이후에도 몇명 더 들어오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먼저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거쳤습니다. 

1. 신분증 확인 및 체온체크

2. 예방접종 예진표 작성

3. 예진표 작성 후 제출 및 대기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했고 작성 완료 후에 이름을 호명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후에 의사 선생님과 들어가서 간단히 백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언론에서 혈전증 등으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보도를 많이해서 그런지, 불신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 지인들중 일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맞기가 무섭다거나, 막연한 불안감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본인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고, 아프지 않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하셔서 크게 걱정없이 접종할 수 있었고 독감주사 맞는것 처럼 잠시 따끔하고 크게 아프지 않았습니다.

 

물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장하셨습니다. 혈전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주사를 맞고 시간 경과 후 발열, 오한 등에 대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그럴땐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접종 후에는 병원에서 15분간 대기 후에 집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안내를 받았습니다.

아나필락시스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 대기하면서도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15분 대기 후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30세 미만은 혈전생성 논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보류 돼서, 접종할 수 없으니 참고해주세요.

 

 

백신 접종 후에는 예방접종 증명서를 질병관리청에서 만든 앱 Coo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COOV(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질병관리청과 (주)블록체인랩스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코로나19 디지털 예방 접종 인증 앱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증명서의 위변조를 불가능하게 하고, 증명

apps.apple.com

접종과 동시에 1차 접종 증명 및 2차 접종기간 안내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장소는 동일한 장소로 안내됐고, 2021년 7월 15일에 접종할 수 있다고 안내되고 있었습니다.

 

21년 5월5일부터는 국내에서 2차접종까지 완료 후 14일이 경과한 자에 대해서 해외에 다녀온 후 국내에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확진자와 접촉 시 능동감시자로 분류된다고하니 빨리 맞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3. 접종 후기

 

이제부터는 시간경과별로 상태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30세 초중반(33세) 남성이며,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차접종 시 발열, 오한 등의 증세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걸 커뮤니티에서 많이 봐왔습니다. 특히 젊을수록 이 증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해서 사실 조금 겁을 먹긴 했습니다.

 

4월 29일 (접종일)

17시 12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17시 30분 15분 대기 후 병원에서 나옴

18시 43분 식사 후 타이레놀 1알 복용

 

3시간 경과 후 정상체온

접종일로부터 7시간정도까지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일단 집에 도착하자마자 식사 후 타이레놀 한알을 복용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발열, 오한 증세가 나타날지 몰라 예방차원에서 먼저 한알을 먹었고 특별한 증세가 없는듯 싶었습니다.

 

4월 30일(접종일+1일)

0시 13분 약간의 오한증세, 실내온도 24도임에도 몸이 으슬으슬해짐, 타이레놀 2알 복용

- 7시간정도 경과 후 약간의 오한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몸이 살짝 으슬으슬해지는게 느낌이 이제부터 오는가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타이레놀 2알 복용했고 자기전까지는 크게 아프거나하지 않아서 살짝 안심했습니다.

 

5시 48분 한겨울에 반팔로 나가있는듯한 추위 느낌(강한 오한증세), 타이레놀 2알 복용

- 타이레놀 약기운이 떨어져서인지 새벽에 갑자기 오한증세가 크게 왔습니다. 혹시 몰라서 유니클로 양털 후드집업을 입고 잤는데도 추위가 확 느껴졌습니다. 열은 크게 나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오한증세가 와서 급하게 타이레놀 2알을 추가로 복용했습니다.

 

7시 6분 타이레놀 약기운 덕분인지 체온이 돌아옴.

- 약 1시간정도 경과 후에 오한증세가 사라지고, 땀이 나면서 어느정도 체온이 돌아온게 느껴졌습니다.

 

13시 약간의 몸살기 증상, 미열, 근육통

- 타이레놀 약기운이 떨어졌는지, 몸살기 증상(약간의 무기력증), 미열, 주사 맞은 부위의 근육통 증상이 발현됐습니다.

저는 두통이나 고열 증세는 없었는데, 몸살기 증상이 있어서 그런지 몸이 무거워지면서 좀 많이 무기력해지더라구요.

 

14시 20분 미열, 몸살기 살짝, 타이레놀 1알 복용

- 몸에서 열이 살짝 나기 시작해서 체온을 제보니 37.7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힘들지는 않았는데 몸이 계속 축축 처지는 느낌이라 타이레놀 1알을 복용했습니다.

4월 30일 15시경 측정 체온

19시 열은 조금 내려갔으나, 미열과 몸살기가 계속돼서 타이레놀 2알 복용

- 접종 후 24시간 경과 후부터는 조금 몸이 나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타이레놀 약 기운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조금씩 무기력증이 없어지는 느낌이었고 이제 좀 살만하다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온도 어느정도 내려가고 있었고, 이제 침대에서 일어나서 뭔가 좀 제대로 할 수 있겠다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4월 30일 19시경 측정 체온

5월 1일 현재 (접종일+2일)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 시점까지 타이레놀은 현재까지 복용하지 않았고, 잠도 푹자고 기타 증세가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접종일로부터 12시간부터가 가장 힘들었던것 같고, 하루 반나절정도 몸살기운 때문에 무기력했던것 같습니다.

크게 고열, 두통 증세가 없어서 엄청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고, 몸살기운 때문에 침대에만 계속 누워있는게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40시간 지나고는 치킨도 먹고싶을정도로 많이 회복됐고, 타이레놀을 더이상 복용하지 않아도 됐다는게 핵심인것 같습니다.

타이레놀 효과를 많이 본거 같은데, 타이레놀은 꼭 구비해두세요.

 

3. 마무리

출처 : KBS 이슈픽 쌤과함께
출처 : KBS 이슈픽 쌤과함께

 

이상으로 제가 직접 겪은 접종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저도 사실 처음에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처음 발병한 병이고, 미지의 영역이라 백신을 맞고나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맞고나니 처음에 했던 생각보다 크게 아프거나 후유증이 있진 않았습니다.

 

독감주사보다는 조금 강도가 쎄다는 느낌아닌 느낌으로 접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많다는것에 사실 좀 많이 놀랬습니다.

겨울에 독감주사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이젠 백신으로도 논란을 만들더니 주변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는것같아 안타깝네요.

 

백신 확보한 일본의 주말풍경, 영국의 주말풍경으로 그렇게 떠들던 언론이었는데(이것도 사실과 다르지만), 그만 좀 백신으로 사람들을 흔들고 하루빨리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이 형성돼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기사출처

 

[단독] 코로나19 백신, 일반인도 '합법 접종' 가능

4월부터 '대기 등록' 통해 잔여 AZ 접종... '대상자' 아니어도 돼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니어도 폐기분을 접종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차례가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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