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 3일 처음 오픈한 블루보틀이 연일 인터넷에서 핫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 주변의 지인들 중에는 "블루보틀이 뭐야?", "블루보틀이 왜 유명해?"라는 반응이 있어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브랜드, 인테리어, 특징점순으로 정리해봤으니 간략하게나마 재미있게 봐주세요.
1. 브랜드
블루보틀은 제임스 프리먼이 설립한 커피회사입니다.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그는 커피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해외로 연주를 나갈 때도 원두를 들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2002년 600달러 (대략 60만원)를 투자해 샌프란시스코 주말 장터에서 작은 손수레로 커피 장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팔면서 유명해져서 투자자들이 몰리며 지금의 블루보틀로 발전했다고 하네요.
블루보틀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유럽의 최초 카페인 'The Blue Bottle Coffee House'에서 빌려왔다고 합니다.
보통 우리가 블루보틀을 얘기할 때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말을 많이하곤 하는데 스티브 잡스가 창고에서 애플을 창업한 것과 심플한 로고를 사용하는 것이 유사해 커피계의 애플로 불린다고 합니다.
※ 스타벅스와 블루보틀커피
보통 블루보틀 커피는 스타벅스와 비교를 하곤 하는데요.
스타벅스는 많이 경험해서 아시겠지만 타 브랜드 대비 평균 이상의 커피를 제공하며, 유통 효율성을 추구하고 고객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반면에 블루보틀 커피는 커피에 대한 퀄리티를 끌어 올리는데 집중하는 브랜드입니다.
손님에게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가 주가 되기 때문에 주문 후 커피가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 약 15분정도가 걸리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브랜드 철학은 블루보틀 매장 인테리어에도 반영돼있는데, 함께 하는 사람과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과 고객이 좋은 커피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매장에는 고객 편의시설인 콘센트와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블루보틀 성수점에도 콘센트와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도 이런 시장을 의식하고 블루보틀을 벤치마킹하여 스타벅스 리저브를 런칭하여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네슬레
2017년 블루보틀 커피는 스위스 회사인 네슬레가 인수하였습니다.
네슬레 커피는 본래 자신들의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와 네스카페(Nescafe)를 가지고 있는데, 미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서 블루보틀을 인수하였습니다.
2. 인테리어
블루보틀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인터넷상에서 아쉬움이 많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블루보틀은 흰색 계열의 모던한 바탕에 깔끔한 마감을 한 반면에 블루보틀 성수점은 노출인테리어를 사용하여 인터넷상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
블루보틀 인테리어는 일본의 건축가 조 나가사카가 직접 설계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 진출한 블루보틀 커피 매장의 설계를 담당했는데요.
일본여행하면 한번쯤 가봤을 블루보틀 교토카페, 블루보틀 아오야마 카페도 조 나가사카가 직접 설계한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 나가사카는 블루보틀의 공간 콘셉트는 원두, 커피를 만드는 사람,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주체가 불편함 없이 공존해야 한다는게 브랜드 정책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블루보틀에 가보니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고객과의 1:1 스킨쉽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었습니다.
그럼 왜 유독 블루보틀 성수점 인테리어는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 오르내리는걸까요?
먼저 논란이 되는 노출인테리어인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인테리어의 정의를 살펴 봐야될 것 같습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산업, 공업 느낌이 강조된 디자인 형태를 통틀어서 말한다고 합니다.
거칠고 원형적 느낌이 강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은 주로 트렌디한 카페나 오피스 등의 상업공간에서 적용되기 시작하다가 미국, 영국을 중심으로 주거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트렌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장 가까운 예시로보면 폐공간을 카페로 활용하는 합정 앤트러사이트 같은 공간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은 컬러와 소재를 원형에 가깝게 사용해 집 안의 분위기를 풍부하고 다이나믹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방문해보니, 일본의 블루보틀과는 인테리어가 확연히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합정 앤트러사이트 처음 방문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기존의 깔끔하고 정제된 느낌의 블루보틀과는 다른 인상이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조 나가사카가 설계한 인테리어를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가 작업했던 사야마 아파트 레노베이션이나 데상트 블랑 마루노우치점의 인테리어를 보면 공간 안팎의 프레임도 과감하게 드러내는 시도를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나가사카는 “공간이 다 완성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나는 그 미완성을 제품과 사람이 채우도록 남겨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 블루보틀을 경험했다면 깔끔하고 정제된 이미지를 생각할 수 있는데 국내의 블루보틀 성수점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사용해서 기존과는 다른 거친 느낌을 받아 실망감이 클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블루보틀을 직접 경험하는 고객이 평가할 몫이기에 제가 사견을 달기는 어려운부분이나, 다녀와본 입장에서는 국내에서도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졌고 쉽게 접할 수 있기에 큰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다만, 브랜드의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사용하는게 맞을까?"라고 말한다면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인테리어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려는 시도를 한다고 합니다.
블루보틀 성수점을 오픈할 때 관계자가 "지역과 상생하자는 의미에서 성수동 본래 분위기를 잘 살린 이 건물에 손을 많이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3. 특징점
블루보틀 커피는 로스팅을 마친 후 48시간 이내에 원두를 소비한다고 합니다.
블루보틀에서는 원두를 팔 때 분쇄해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두를 분쇄한 뒤 길면 1시간, 짧으면 90초 안에 향이 날아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미국과, 일본, 한국 3국에만 매장이 있습니다.
매장 수가 80개가 되지 않을정도로 스타벅스와 비교하면 적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네요.
그리고 전 매장은 스타벅스와 동일하게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블루보틀 커피가 핫한 가운데 브랜드에 대한 상식도 넓히면 더 재미있게 소비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저도 여기저기서 내용들을 보면서 갖고온거라 위에 서술한 부분들이 다 맞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알쓸신잡이라고 알아두면 좋은 정보일 것 같고 공유하고 싶어 정리했으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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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및 출처 사이트
브랜드 인용
블루보틀 - 나무위키
블루보틀 (Blue Bottle)은 제임스 프리먼 (James Freeman)이 설립한 커피 전문 체인점이다. 미국엔 65개 매장, 일본엔 10개 매장, 한국엔 1개 매장이 있다.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namu.wiki
https://magazine.kakao.com/daumsearch/5a3311d7ed94d200014bc1a4
'블루보틀'은 왜 커피계의 애플로 불릴까?
블루보틀 CEO 曰 "스타벅스 고객은 편리함, 우리 고객은 커피 맛 중점"
magazine.kakao.com
인테리어 인용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9891045&memberNo=709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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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정의와 특징 - 주거 문화 미디어, PHM ZINE
최근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중의 하나가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디자인이다. 많은 가정에서 택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은 아니고 컨셉이 따라 디자인하기도 힘들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낯설지도 않은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그럼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산업혁명 시기 거친 기계의 느낌 담은 인테리어 인더스트리얼 스타일(Inderstrial Style)은 단어 뜻 그대로 산업, 공업, 느낌이 강조된 디자인 형태를 통
phmkorea.com
건축가 인용
http://www.wkorea.com/2018/01/08/지식의-재구성/
지식의 재구성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도쿄에 가서 그의 공간을 둘러보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블루 보틀 커피의 모든 매장과 긴자 로프트를 비롯해 화제가 된 리테일 숍을 디자인한 건축가 조 나가사카를 만났다. 서울을 찾은 조 나가사카. 〈W korea〉2017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세미나에서 청중의 관심과 열기가 대단했다. 지금 ‘조 나가사카’라는 이름 앞에는 ‘일본에서 가장 재능 있는 건축가’라는 수식이 붙는다. 조 나가사카 블루 보틀 커피의 영향력이 확실히 큰 것 같다. 일본에는 뛰어난 건축가가
www.wkorea.com
특장점 인용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804040453383844
브루잉 커피만 있다고? 블루보틀에 대한 오해와 진실
블루보틀은 브루잉 커피로 유명하지만 브루잉 커피 전문점은 아니다. 한스미디어 제공블루보틀을 유명하게 한 건 사람들을 길게 줄 세운 브루잉 커피지만, 그것만 있는 건 아니다. 블루보틀엔 에스프레소도 있고 카..
ww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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