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맛집] 소소하지만 스토리가 있는 나드리 쫄면

안녕하세요

 

2박 3일간 영주에 다녀왔습니다. 여행으로써의 방문은 아니고 친구 얼굴 보러 짧게 다녀오게 됐습니다.

 

사실 영주는 저한테 미지의 도시에 가까웠는데요. 알고보니 근처 풍기는 인삼이 유명하고, 소백산이 있어서 아는 분들은 아는 도시더군요.

 

이 곳에 방문한김에 5개월여간 현재 거주중인 친구를 통해 추천받은 나드리에 방문해봤습니다.

 

이 곳의 주력 메뉴는 '쫄면'이더군요. 1986년부터 현재 자리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을정도로 스토리가 있는 가게였습니다.

 

지방중기청이 선정하는 백년가게로도 선정됐을 정도로 영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맛집인 것 같았습니다.

 

※백년가게 : 도소매, 음식업종에서 30년 이상 차별화된 노하우 등을 갖고 성장세를 이어가는 소기업, 소상공인은 누구나 백년가게 선정 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

 

가게에 들어가니 가족과, 또는 젊은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가게 내부 분위기가 옛날 엄마 손잡고 갔던 경양식집이 생각나는 정겨운 느낌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쫄면과 돈가스, 라이스, 사이드로는 만두, 우동이 있었으나 김밥은 이제 판매를 안하신다고 하시더군요.

 

친구말로는 김밥이 맛있었다고 하는데 매우 아쉽다고 얘기하더군요. 괜스레 저까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나드리에 온 만큼 유명한 쫄면과 찐만두 세트메뉴를 주문해봤습니다. 믿고 먹는 조합이라고 설명이 돼 있었네요 ^^;

 

친구는 이미 식사를 하고 온터라 일단 세트메뉴 한개만 주문했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ㅜㅜ)

 

쫄면을 주문하면 나오는 옛날 우동국물(?)과  만두 5개 그리고 본품인 쫄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한가지 저는 옛날 우동국물이 정말 취향저격이었는데요.

예전에 초등학교 다닐 때 불량식품파는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주문하면 나오는 그 국물맛이 그대로 나더군요.

 

몇번이고 리필해서 먹었던 그 맛이 나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쫄면을 확대해본 모습입니다. 양배추와 김가루, 오이, 소스가 들어가 있는 모습인데요.

 

오이나 양배추 채소류가 정말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시는 것 같았고 면발도 정말 윤기가 있고 탱글탱글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의 쫄면의 맛을 극대화 시켜주는 비법양념장이 들어가있는 모습이 보이죠~

 

비비고 나서 한장 더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지금 다시봐도 강렬한 빨간 양념장이 침을 고이게 만드네요 ~

 

제가 여름에 시중에 파는 냉면육수와 쫄면 조합으로 많이 먹을정도로 쫄면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먹어보니 30년이상 한자리에서 영업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소스와 싱싱한 야채, 그리고 탱글탱글한 면발까지 3박자가 모두 딱 떨어지니 맛이 없을 수 없었네요.

 

그리고 세트메뉴에 포함된 만두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사진에서 보듯이 만두피가 윤기가 돌면서 식감은 또 얼마나 쫄깃쫄깃한지.. 속도 정말 꽉차 있었어요.

 

이 조합으로 8,500원이면 정말 저렴하지 않나요?

 

메뉴판에 적힌대로 정말 믿고 먹는 조합 인정이었습니다.

 

다 먹고 계산하러 나갈 때 보니, 나드리 쫄면은 택배로 배달도 되더라구요.

 

면 5인분 4,500원, 쫄면장 1통 9,500원 정말 저렴하지 않나요.

 

저도 생각날 때 한번씩 주문해서 먹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백년가게로도 선정됐고 한자리에서 30년이상 영업하는게 현재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 직접 먹어보니 그 비결을 알 것 같았습니다.

 

영주에 놀러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리고 싶네요!

 

2019/05/05 - [먹다/식로그] - [영주맛집] 하얀국물이 매력적인 명동감자탕

[영주맛집] 하얀국물이 매력적인 명동감자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