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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식로그

[영주맛집] 백종원 3대천왕 명동감자탕

영주에서 이틀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먹은 술을 해장하기 위해 친구가 극찬한 명동감자탕에 방문하기로 합니다.

 

사실 전날 저녁에 이 곳에서 한잔 걸치고 가려고 했으나, 준비한 재료가 모두 소진됐다고 하여 아쉬움에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어제의 실패를 교훈삼아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간판에서 보다시피 1981년부터 이어온 깔끔하고 구수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업력이 벌써 대략 40년이 됐다는 건데.. 요즘은 이런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죠.

 

건물 외관이 깨끗, 깔끔해서 노포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내부에는 좌식 테이블이 있었고, 테이블 좌석도 있었습니다. 내부도 깔끔했습니다.

 

명동감자탕은 정말 딱 두 가지 메뉴만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감자탕과 등뼈찜만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그만큼 감자탕 하나만으로도 자신감이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가격은 7,000원으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감자탕 가게보다 훨씬 저렴하게 다가왔습니다.

 

메뉴판을 보셨다시피 따로 고를 메뉴가 없어서, 들어가자마자 감자탕 2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자 나온 반찬과 다대기,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라고 채 썬 고추가 함께 나왔습니다.

 

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두번정도 리필해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주문한 감자탕이 나와서 얼른 사진부터 찍어봤는데요.

 

우리가 평소 알던 감자탕의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감자탕이 맑은 국물이라니..?? 잘못 나온 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 집만의 차별점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정말 놀라웠던건 뼈에 살코기도 실하게 붙어있는데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안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 가격에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살코기를 확대해본 모습입니다. 정말 실하지 않나요.

 

게다가 퍽퍽하지 않고 살이 부드러워서 정말 편하게 뜯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얀국물도 처음엔 조금 우려스러웠으나 정말 맛있더군요.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도 않고 약간 먹으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감자탕계의 평양냉면 같은 느낌?

 

정말 배불리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영주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