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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T

유튜브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 유튜브 채널 운영기

안녕하세요

유튜브 채널을 8개월정도 운영해보고 느낀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 및 다양하고 쉽게 편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이 출시되어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들 (트위치, Facebook, 아프리카TV 등)의 출현 등으로 높았던 장벽이 한층 더 낮아져 취미로, 정보전달을 위해 많은 크리에이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도 광고플랫폼으로써 이용하기도 하고 한국의 넷플릭스를 표방하면서 OTT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그야말로 컨텐츠 & 미디어의 힘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동안 느꼈던 점들을 몇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고 싶고,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조금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

- 유튜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사실 단순했습니다.

"어떻게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호기심과 "직접 촬영해보면 재미있겠는데?"라는 생각이 겹쳐지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래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채널이며, 8개월동안 21개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 현재 현황

현황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끄럽지만, 현재 구독자는 20명이고 (그 중 지인이 4명) 1개월 간 조회수는 2,800회 정도 조회가 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조건이 이전에는 총 조회수 10,000회를 넘겨야 했다면 현재는 그 조건이 강화되어 12개월 간 4,000시간 및 구독자 1,000명을 채워야 되기에 수익을 얻기 매우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300457)



  • 장비는 좋아야 될까?

-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분들이 장비를 마련하는데 많은 부담을 느끼며, 장비가 없음으로 진입장벽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Device를 정말 좋아하기에, 같은 생각을했고 제대로 시작해봐야겠다 생각하여 소니a6500 및 렌즈, 마이크 등을 구입하였습니다만, 지나고보니 장비가 꼭 좋아야 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 등으로 인해 꼭 좋은 장비가 필요 없어졌고, 또한 수익창출 기준 강화로 인해 유튜브를 직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좋은 장비에 투자하기엔 Risk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나도 저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 유튜브를 시작하기전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 구독 채널들을 보면, 알게 모르게 "저정도는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시작하면서 느낀점은 카메라 앞에 서면 면접이나 수업 발표때와 같은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아프리카 TV BJ들이 세삼스럽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주제를 하나 가지고 10분 이상 이야기 할 수 있는것 또한 능력이라는 점을 느끼곤 했습니다.

결국 채널을 브랜딩하고 내 채널을 보는 사람(타겟), 컨셉 등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되는데 무턱대고 시작하니 제대로 된 영상을 촬영하기가 쉽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습작


  • Common한 주제, 썸네일, 키워드에 대한 고민 필요
    처음 시작했을 때는 고상한 주제보다는 현재의 트렌드에 맞는 주제 선정이 중요합니다.
    구독자가 없는 상황에서 고상한 주제를 다루다 보면 시청자 유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주제는 구독자가 증가하고 내 채널의 팬이 생겼을 때 시도해보기를 추천합니다. (말그대로 마이웨이가 될 수 있음.)

    무선 리모콘 마우스(?)라는 다소 애매한 주제의 컨텐츠


    - 신규 진입자라면 어느 컨텐츠에 추천 컨텐츠로 들어가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IT기기 등의 경우에는 관심있는 기기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정보 탐색을 하면서 연속된 컨텐츠 시청 확률이 높으므로 어느 컨텐츠에 내 컨텐츠가 추천되느냐에 따라 조회수 상승 및 시청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렇기에 시청자가 내 컨텐츠에 유입될 수 있도록 썸네일과 키워드 (제목)을 선정할 때 신경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내 컨텐츠가 어떤 컨텐츠인지 유입되기 전에는 모르기에 썸네일과 제목을 통해 어떤 컨텐츠를 보여주고 싶은지 알려 줄 수 있어야 됩니다. 

    위의 내용과 가장 잘 부합됐던 컨텐츠

  • 시청자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양한 채널이 존재하고 있고, 컨텐츠의 양 또한 방대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컨텐츠가 재미있지 않으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평균 지속 시청시간이 1분 59초정도가 되는데 평균 컨텐츠를 만들 때 최소 8분 ~ 15분정도의 분량으로 편집하여 만들기 때문에 그 시간안에 시청자가 어떤걸 보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고민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중교통, 직장에서 점심시간, 휴식시간 등을 이용하여 짬짬히 보는 터라 재미가 있지 않다면 한 컨텐츠에 오래 머물지 않기에 최대한 시청자가 보고싶어 하는 내용을 최소한의 시간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회수도 중요하지만,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평균 시청지속시간 또한 중요함)

    15분 영상의 지속 평균 시청 시간



  •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다면
- 성공한 채널을 운영하는 입장이 아닌터라 조심스럽게 얘기를 드리자면,

1. 선 현재 장비로 운용, 후 장비 업그레이드를 고민하자.
-  업로드 후 하루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될 일은 정말 희박합니다. 
긴 호흡으로 볼 필요가 있기에 취미로 시작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러기에 정말 좋은 장비는 컨텐츠를 업로드해보고 시청자의 반응 등 향후 상황을 고려하여 직업으로도 해볼 수 있다 싶을 때 장비 업그레이드를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2. 주제 선정 및 타겟을 고민해보자.
 유튜브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매우 다양한 카테고리가 존재합니다. (먹방, 게임, ASMR, 음악, 교육, 더빙 등)

유튜브도 결국엔 채널을 브랜딩하여 '나'를 알려야 하기에 어떤 주제로 컨텐츠를 만들고 싶은지, 내 컨텐츠를 누가 봤으면 좋겠는지 등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파트너 운영자 중 99%가 1년간의 수익이 100달러 미만이라고 할 정도로 이미 각 분야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진입은 쉬우나 나만의 독자적인 컨텐츠를 만들 수 없다면 재미를 느끼기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그간 느낀 운영기를 적어보았는데요.

유튜브나 트위치 등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지만 이미 다양한 카테고리의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가 다수 등장했고, 수익창출 기준 강화로 인하여 신규로 진입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를 시작해보고자 하신다면 "직장을 버리고 전업 유튜버를 하겠다"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보다 "취미 생활로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보고 이후 채널 성장을 보고 업으로도 가능할지 등을 고려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