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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식로그

칭따오 논알콜릭 무알콜 맥주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음식리뷰를 작성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음식이라고 볼 수는 없고 엄연히 말하면 '주류'이지만 말이죠.

 

0. 무알콜 맥주를 구매한 동기

 

사진 출처 : 칭따오 맥주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칭따오 논알콜릭(TSINGTAO non Alcoholic)입니다.

누구나 새해를 맞이해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듯이 저도 올해는 코로나핑계로 찐 살을 빼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운동을 열심히하고 치팅데이를 맞이하려고하니 운동한게 아깝고해서 '무알콜 맥주'를 찾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그래서 여러 리뷰를 찾아보던중 칭따오 무알콜 맥주가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구매를 결정했지만, 섣불리 구매를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보이는 국산 무알콜 맥주를 먼저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하이트진로

아마.. 우리가 위 제품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던곳이 '노래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래방이 주류판매가 금지돼있어서 할 수 없이 분위기만 내자고 친구들과 구매했던 제품이었는데 정말 말그대로 밍숭맹숭하고 알콜만 빠진게 아니라 맛도 빠진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무알콜 맥주는 정말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오늘 갑작스럽게 필을 받아 지적호기심을 채우러 동네 편의점으로 달려갔습니다.

 

1. 평가

아무런 정보없이 무작정 동네 CU로 뛰어갔는데, 다행히 판매를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2+1로 3,600원에 3캔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단품으로 구매하면 1,800원이니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드네요.

 

첫 인상은 시원한 느낌의 디자인이지만, 칭따오 맥주하면 초록색인데 낯선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논알콜(무알콜) 맥주라고 하지만 엄연히 알콜을 0.05% 함량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류법상 알콜 함량이 1% 미만일 경우 무알콜로 표기할 수 있기 때문에 무알콜이라고만 돼있을뿐 성인용 음료수(?)입니다.

캔 위에도 아주 작게 '성인용'이라고 표기 돼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성년자는 절대 구매할 수 없습니다.

 

칼로리는 330ml당 65칼로리로 낮은편에 속합니다. 즉, 한캔에 65칼로리네요.

카스, 하이트, 클라우드 등의 캔맥주 작은캔이 평균 155칼로리로 알려져있는데, 그에 반해 칭따오 논알콜릭 맥주는 절반정도 되는 칼로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캔을 따고 잔에 따라보았습니다.

의심했던것과 다르게 일단 맥주 거품까지 올라오고, 색까지 누가봐도 "나 맥주입니다."라고 말하는듯한 비주얼 보이시나요?

 

그리고 따르면서 나는 '향'이 칭따오 맥주를 먹어보신분이라면 맡아본 그 오리지날 향이 났습니다.

거짓말안하고 정말 따르면서 의심이 해소되면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냥 캔 그대로 먹었으면 시각적인 효과가 덜해서 의심을 하면서 먹었을텐데, 잔에 따르고보니 영락없는 맥주의 비주얼입니다.

거품도 제대로 나고, 심지어 향까지 같으니 시각, 후각으로는 합격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맛또한 칭따오 맥주와 정말 다름없는 맛을 구현해냈더군요.

맥주를 마실때 머리로 올라오는 듯한 띵한 느낌은 없지만, 맥주 본연의 맛은 그대로 나서 먹으면서 헛웃음이 계속 나왔습니다.

 

배우 신현준씨가 담배를 끊으려고 은단을 먹다가 은단에 중독됐다는 일화가 생각이 났는데, 아마.. 논알콜 맥주 세계에서도 칭따오 논알콜릭 맥주 같은것을 만나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근데, 논알콜이라고 표기는 돼있지만 먹다보니 살짝 아주 미약하게 취기가 올라오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술을 전혀 못먹는분들이라면 알콜이 정말 함량돼있지 않은 맥주를 찾으셔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2. 마무리

사진 출처 : 쿠팡

논알콜 맥주에 대한 불신이 칭따오 논알콜릭 맥주를 마셔보니 조금은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맥주의 청량감(탄산), 맛,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무알콜맥주를 알아보면서, 일반 주류와는 달리 인터넷에서 주문할 수 있다는것을 알게됐습니다.

홍보는 아니고.. 사실 제가 이 맥주를 알아보면서 주문을 해볼까하고 쿠팡을 기웃거리다가 시음해보지 않고 구매하면 후회할 것 같아 구매를 보류해놓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구매의 시간인것 같은데, 일단 이번주중에 사온 3캔을 다 마셔보고 진지하게 고민을 할 생각입니다.

 

이런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음주를 좋아하는분들께 '금주'란 어려울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먼저 올해 '금주'를 다짐하고 알콜 총량을 줄여보겠다는 분들께 추천드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결심하신분들께도 한캔정도는 부담없이 마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칼로리가 있기에 물론 마시면서 죄책감이 들 수 있지만, '음주'를하면서 맞이하는 '폭식'을 막을 수 있고 하루정도는 나에게 주는 보상이라 생각하면 저렴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구매를 고려하시는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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