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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락로그

[서울 전시] 디뮤지엄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디뮤지엄에서 5/3일부터 새로운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왔었는데, 비도 그치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입장하기 위해 대기를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오신분들도 군데군데 보이셨으나, 주로 20대 초반 커플분들이 두 손 꼭잡고 많이 오시더군요.


대림미술관을 자주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디 뮤지엄도 대림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으로 저렴한 가격에 풍성한 질의 컨텐츠를 제공해주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관람권 체크 후 바로 정면에 보이는 작품명이 적힌 전시작품, 많은분들이 포토 스팟으로 찍고 가시더군요.


이번 전시명은 보시다시피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로 날씨의 다양한 요소를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 작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하면서 날씨에 대한 감수성을 확장하는 전시라고 합니다.


총 세 개의 챕터로 구성돼있으며 "날씨가 말을 걸다", "날씨와 대화하다", "날씨를 기억하다"로 나뉘어 전개되며 한 권의 수필집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Revolving Doors, 2015 ©Chris Fras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lery Wendi Norris, San Francisco


프롤로그로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로 전시가 시작되며, 회전문을 돌려서 들어가면 영상에서와 같은 설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쏘는 빛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는데, 회전문을 돌려서 들어가면 프롤로그처럼 화자가 날씨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할지를 표현한 듯 싶었습니다.


프롤로그를 지나 본격적인 챕터로 전개되는데요.


아래 전시는 Chapter1 "날씨가 말을 걸다" 중 일부 전시입니다.






무심코 지나갈법한 풍경, 날씨에 따라 우리의 감정도 시시각각 변하기도 하듯이, 매일의 풍경 속 날씨에 맞는 사진을 전시함으로써 무심코 지나가던 날씨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음이 챕터1의 주제였던것 같습니다.





Chapter1의 한 부분인 햇살, 나른한 햇살에 행복하거나

마크 보스윅(Mark Borthwick), 올리바이 비(Olivia Bee), 마틴 파(Martin Parr)의 다양하고 세밀한 시선으로 바라본 햇살





Chapter1의 눈, 비 - 포근한 눈에 미소짓거나

궂은 날씨로 인식되는 눈, 비를 색다르게 바라본 작가들과 서정적이거나 판타지적인 시선을 나타낸 작품들이 전시돼있었습니다.




Chapter1의 어둠 - 짙은 어둠에 아련하거나

내밀한 어둠 속에서 느끼는 미묘한 분위기와 날씨의 요소들을 표현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Chapter2 날씨와 대화하다가 시작되는 부분으로 시각, 청각, 촉각 기반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안개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 빗소리를 들으면서 걸을 수 있는 장소, 파랑색의 청초함을 나타낸 작품 전시 등이 주요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Chapter2. 파랑 - 끝없는 푸름에 설레거나

염료나 물질의 색으로서의 파랑이 아닌, 자연 현상 속 파란색을 나타낸 작품들




Chapter2. 안개 - 깊은 안개에 쏠쏠하거나

안개를 느껴볼 수 있는 설치 작품과 안개 사진들이 전시돼있었다.



Chapter2. 빗소리 - 차가운 빗소리에 위로받거나

빗소리를 들으면서 길을 따라 걸어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있었다.







마지막 Chapter3. 날씨는 기억하다

날씨를 기록하거나, 기억하는 작품들을 통해 익숨함에 무심코 지나쳤던 나만의 날씨, 그리고 기억을 떠올려봄으로써 가장 황홀하고 아름다웠던 그 순간을 기억해보자.


* 전체평

날씨를 체험해볼 수 있는 설치 작품, 그리고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작품명이 말하듯, 사소하게만 지나쳤던 날씨에 대한 기억들을 꺼내볼 수 있었다.

다수의 사람들이 날씨에 따라 기쁨, 우울 등 기분을 느낄 수 있듯이 작품을 통해서 작가들이 말하고자 하는 전시의 주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새로이 전시가 시작된만큼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내용 출처 : 디뮤지엄 전시소개 페이지 내용 참조

(http://www.daelimmuseum.org/dmuseum/onViewTab1.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