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맥북 M1이 발표되고, 포럼이나 카페 등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요.
저도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맥북으로 교체하기 위해서 그동안 사용하던 인텔맥을 정리하고 교체주기를 맞이했습니다.
0. 애플 M1이란?
애플 M1은 애플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시스템 온 칩(SoC, System on Chip)으로 오직 Mac을 위해 설계한 반도체 칩입니다. 애플은 2006년 이후 맥제품에 인텔칩을 사용해왔으나 자체개발한 애플 실리콘 'M1'을 시작으로 새로운 전환을 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스템 온 칩(SoC)은 CPU와 GPU, 그리고 뉴럴 엔진, 그리고 메모리(Ram) 등을 칩 하나로 구성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PC의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핵심 칩들이 위와 같은 작은 칩 안에 모두 들어가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칩을 통합함으로써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력 대비 성능 향상을 꽤함으로써 기존 인텔 프로세서를 쓰던 것보다 낮은 전력을 소비하면서도 더욱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1. 애플 M1의 다른점은?
기존 인텔 칩의 X86 아키텍쳐와 달리 애플 실리콘 M1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A시리즈와 흡사한 ARM 기반의 아키텍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1칩은 애플이 현재까지 만든 강력한 칩 중에서 가장 강력하며, 최신 아이폰과 아이패드 에어 모델에 탑재된 5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만든 A14 칩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M1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맥은 그동안 우리가 사용했던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앱을 맥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ARM 아키텍쳐를 채택한만큼 현재로써는 부트캠프 또는 페러럴즈를 이용한 윈도우 환경을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ARM용 윈도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를 가능하게끔 해주는건 MS에 달려있는만큼 윈도우 환경에서의 작업이 중요한분들은 이를 고려하여야 될 것 같습니다.
2. 맥북 M1 모델 비교
이번 맥북 M1은 3가지 모델로 출시가 됐습니다.
데스크탑 모델인 맥미니 1종, 휴대용 노트북으로 출시된 맥북에어, 그리고 맥북프로 2종으로 총 3가지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로 상세히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맥북 에어 |
맥북 프로 |
맥미니 |
디스플레이 |
- 13.3인치 (2560x1600) |
- 13.3인치 (2560x1600) |
없음 |
배터리 지속시간 |
- 최대 18시간 |
- 최대 20시간 |
상시전원 |
프로세서 |
애플 M1 8코어 CPU, 16코어 뉴럴엔진 |
애플 M1 8코어 CPU, 16코어 뉴럴엔진 |
애플 M1 8코어 CPU, 16코어 뉴럴엔진 |
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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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오 |
- 스테레오 스피커 |
- 다이나믹 레인지의 스테레오 스피커 |
- 스피커 |
팬 유무 |
팬리스(Fanless) |
있음 |
있음 |
포트 |
- 썬더볼트/USB 4 포트 2개 |
- 썬더볼트/USB 4 포트 2개 |
- 썬더볼트/USB 4 포트 2개 |
저장공간 |
256GB ~ 2TB |
256GB ~ 2TB |
256GB ~ 2TB |
메모리(Ram) |
- 8GB |
- 8GB |
- 8GB |
터치바 |
없음 |
있음 |
없음 (키보드 미제공) |
보안 |
Touch ID |
Touch ID |
Touch ID |
무게 |
1.29kg |
1.4kg |
1.2kg |
맥미니는 휴대용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같은 비교군에 넣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제품군 비교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작성했습니다.
스펙 비교표와 위의 벤치마크를 보고 비교해보면 인텔맥에서 프로세서로 급나누기 하던 것을 동일한 프로세서인 'M1'을 채택함으로써 성능에서 눈에 띄는 차이가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점수로 보더라도 뒤의 두자리 수 정도만 차이가 나고 맥북 프로라고 에어보다 더욱 나은 성능을 보여주진 않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맥북 에어와 프로의 차이점을 '터치바'의 유/무로 구분할 수 있고 기타 화면 밝기나, 마이크에서 약간의 성능차이를 주었지만 일반적으로 잘 구분이 되지 않는 부분이기에 구매 시 이부분을 잘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3. 메모리 선택은 어떻게 해야될까?
맥북을 구매할때 CTO(Configure To Order) 구성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친절하게도 애플은 SSD 저장공간 CPU, GPU의 차이를 둬서 기본형과 고급형으로 나눠서 판매를 하는데, 그래도 고민해야될 것이 메모리, 즉 램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윈도우 랩탑(노트북)의 경우 램을 자가교체할 수 있도록 하단 뚜껑을 열면 램 슬롯이 준비돼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 맥북의 경우에는 온보드(On board)형태, 즉 메인보드에 납땜이 돼서 나오는 형태라 자가교체가 불가능합니다. M1의 경우에는 칩안에 메모리까지 포함돼있기 때문에 더더욱이 교체가 안된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27만원을 지불하고 램을 추가할 것인지를 본인의 사용 환경에 따라 잘 고려해봐야됩니다. 다다익램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갑의 사정이 좋다면 16기가 메모리로 변경하는게 옳으나 가성비를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을텐데요.
위의 해외 유튜버의 리뷰를 참고해보면, 램 8GB의 13인치 맥북 프로는 벤치마크와 다른 앱들을 실행할 때 램 16GB의 맥에 비해 사용량이 현저히 낮게 나오지만, Xcode의 코드 컴파일, 라이트룸 클래식에서 RAW사진 내보내기 등에서 실제로는 16GB의 맥북 프로가 8GB램의 맥북 프로보다 20~30% 빨랐다고 합니다. 특히, 8K RAW 영상을 내보내기하는동안에는 16GB램의 맥북 프로가 8GB의 맥북 프로보다 2배이상 빨랐다고 합니다.
위의 해외 유튜버는 4K 영상을 편집하는데 있어서 8GB의 맥북프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확인해봐야 될것이 스왑 메모리(Swap Memory)라는 것인데, 램의 공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디스크의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인데 자주 끌어다가 쓰면 SSD의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해당 유튜버는 4K비디오 편집 및 멀티 테스킹 시 2GB에서 아주 극단적인 상황에서 최대 3GB의 스왑 메모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3~4년간 인텔맥에서 이렇게 써왔어도 성능 저하가 없다는걸 말하는걸 보면,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해당 유튜버는 아래와 같은 환경에서 16기가 메모리 선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6/8K 비디오 파일 내보내기 및 편집 시
- 150+ RAW 사진 내보내기 시
- 매우 큰 프로젝트를 컴파일링할 시
위의 유튜버가 하는말이 진리는 아니기때문에,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여러 포털에서 8GB램의 맥북이 제한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테스트에서 마치 32기가램, 62기가램을 장착한 27인치 아이맥, 16인치 맥북프로와 비교했을 때 거의 흡사하거나 이겼다고 하기도 하고, 16기가 램의 맥북프로 16인치와 비교했을 때 거의 차이점이 없는것 같다고 하는걸 보면 라이트한 사용자나 4K 영상 편집자에게 8GB의 램도 큰 무리가 없는걸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4. 결론
1. 윈도우 환경의 작업이 중요하다면 구매 보류를 추천합니다.
- 인텔맥에서 지원하는 부트캠프, 그리고 패러럴즈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써 공식적으로 M1 맥북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애플에서도 이는 MS에 달려있다고 얘기하는만큼, 언젠가는 지원이 되겠지만 현재로써는 언제라고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변을 보류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2.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의 차이점이 크지 않다.
- 그동안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는 타겟도 다르고 성능도 차별화가 많이 됐었지만, 실리콘 맥에서는 동일한 프로세서를 채택함으로써 성능적으로 큰 차별점이 없어졌습니다. 터치바를 선호한다면 맥북 프로로 물리적인 키를 선호한다면 맥북에어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포털에서 가장 우세한 모델은 맥북 에어이며, 1세대이기 때문인지 대부분 '깡통'으로 불리는 기본형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3. 램 선택은 본인의 몫
- 위의 유튜버들도 직접 테스트를 했지만, 램 선택은 본인의 사용 환경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8GB로도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직접적으로 사용해보지 않으면 체감할 수 없는부분이라 쉽게 얘기할 수 있는부분이 아닌것 같습니다.
단지, 라이트하게 문서편집이나 동영상 시청, 웹서칭을 위한 용도라면 8GB램의 기본형 모델을 선택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4. 1세대 맥북 M1이라는점을 고려하자.
- 내년에 M1X로 더욱 성능향상된 모델이 나온다는 루머도 있고, 폼팩터의 체인지가 예상되며 1세대이기 때문에 호환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구매를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오니, 구매를 고려하시는분들은 스펙 비교나 다양한 포럼의 글들을 참고해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맥미니 기본형과 맥북 에어 16GB CTO 두개 모델을 구매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받는대로 실사용기를 올려볼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출처
※ 함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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