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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 일본전국여행

퇴사하고 떠나는 여행 - 일본 전국여행 삿포로 1일차

2018.10.1 ~. 2018.10.15 (일본 전국여행기)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서 기억이 좀 흐릿해졌지만 일본 전국여행기를 기록 해보려고 합니다. (한 해가 지난건 함정)


일본 전국여행 갈 때 많은 분들께서 걱정을 해주셨어요.


그 돈이면 유럽을 가지 왜 일본을 가냐고.. 대략 총액 230만원정도 썼으니까 그런 말을 들을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질러놓은 여행 출발을 하지 않을 수 없으니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좀 더 빠른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이스타항공 7시 비행기를 타고 신치토세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때가 마침 삿포로 지진이 있었던지 얼마 안됐었던 때이기도 하고 그래서 비행기에 빈좌석이 꽤나 많았습니다.


여유롭게 가서 좋기는 했으나, 한편으로는 걱정이 돼서 여행자보험까지 들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예정 시간보다 조금 빠른 시간에 도착해서 바우처를 JR 패스와 교환했습니다.


JR패스 교환 시 미리 지정석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미리 테이블표를 만들어서 제시 후 아래와 같이 표를 발급 받았습니다.


주요 역의 인포에서도 지정석 예약을 할 수 있지만, 의외로 JR패스로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항상 창구가 붐비더군요.


꼭! 까지는 아니지만 첫날 개시할 때 미리 가실 곳의 표를 발권 받으시는게 좋아보였습니다.


지정석 예약을 위한 스케쥴표


지정석 표 수령



가장 먼저 신치토세 공항 -> 삿포로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쾌속 에어포트였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이 표만해도 직접 구매하려면 가격이 꽤나 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6개 정류장을 이동하고 소요시간은 대략 40분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삿포로 처음 여행 시 공항버스를 타고 이동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쾌속 에어포트가 더 빠르고 편리했습니다.



이 날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기타히로시마역 쪽에 도착했을 때 지진을 느꼈던 점이였는데요.


열차가 갑자기 한번 흔들려서 바람이 쎄게 불어서 그런가 싶었더니 삿포로역에서 하차하자마자 나오는 속보를 보니 지진이 났었더라구요 ㅠㅠㅋㅋ


이후 여행하면서 지진이 한번도 없었긴 했지만 첫날 매우 강렬한 느낌을 받아서 저녁마다 불안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일단 아침 일찍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맡기고 식사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삿포로에 왔으면 야채스프커리를 먹어줘야죠.


숙소랑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아게 플러스를 찾아서 방문했습니다.



11시 30분부터 오픈하고 10시 30분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네요.


2층에 위치해 있었고 점심시간 시작때 쯤 도착하여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한 3팀쯤 앞에 있어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 메뉴판이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영어 메뉴판을 부탁하여 받았습니다.


맨 위에 있는 메뉴 Crispy "SHIRETOKO" Chicken & Vegetables를 주문했습니다.



위 모습이 주문한 메뉴인데요. 


엄청 매콤한 맛은 아니지만 칼칼한 맛에 밥 한공기 뚝딱 하기 좋았으며, 야채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맥주랑 같이 먹어도 좋겠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삿포로 맥주를 마시기 위해 맥주공장에 방문했는데요.


슬프게도 이 날은 시음 코너가 휴일이어서... 괜한 발걸음만 하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



저는 2016년도에 한번 방문해봐서 대략적인 느낌은 알고 있어서 실망감이 크진 않았으나


매주 월요일은 휴일이니 삿포로 맥주공장 방문하실 분들께서는 이점 꼭 유의해두세요.


괜히 갔다 못먹고 오면 시간도 시간이고, 김빠지니까요.




헛걸음을 하고 오전 일찍부터 돌아다니기도 했고 피곤해서 숙소로 복귀 했습니다.


숙소가 오호리 공원쪽이라서 가는 길에 TV타워도 한번 구경하고 갔습니다.


겨울에 왔을 때와 달리 10월의 삿포로는 뭔가 조금 조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여행하면서 숙소로 여러번 고생을 했는데.. 이 얘기는 차차 얘기해 보겠습니다.


제가 2박 3일 동안 묵었던 베스트 웨스턴 삿포로 오도리공원 호텔은 제 여행 중 최상의 숙소였습니다.


일단 기존의 일본 호텔에서 느꼈던 좁은 공간!!!!


이곳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으며, 시설이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침대 머리맡에 USB로 충전할 수 있도록 돼 있어서 편의성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보이는 것 처럼 공기청정기도 구비돼있어서 항상 켜놓고 잘 사용했습니다.



욕실도 깔끔하고 넓었으며 무엇보다 어메니티가 잘 정돈돼 있었습니다.




이 곳과 오사카에서 묵었던 호텔을 제외하고는 고통을 받았던 터라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녁식사는 삿포로의 시그니처!!


다루마 본점에서 양고기를 먹었습니다.


겨울에 왔을 때는 웨이팅 줄이 길었었는데, 이 날은 생각보다 줄이 많이 길지 않아서 잠시 대기 후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공간은 매우 협소하여 처음에 들어갈 때 낑낑 거리면서 들어가야 되고, 연기가 풀풀 나서 왜 이런 고생을 해서 먹을까 싶지만!


일단 한번 먹어보면.. 정말 최고의 맛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기 기린생맥이 너무너무 맛있다.


스댕 잔이 맛을 극대화 시켜주는 느낌..???


그리고 무조건 밥한공기를 주문해서 같이 먹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혼자 가서 3접시 주문해서 먹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일본 전국여행 1일차가 마무리 됐습니다.